[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신약 및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이수앱지스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 ‘ISU104’에 대한 특허를 러시아에서 획득했다.

이수앱지스는 12일 러시아 연방 지적재산청(The Russian Federal Service for Intellectual Property)으로부터 항암신약 ISU104의 특허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ErbB3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그의 용도’라는 명칭으로 등록다. 특허에는 물질과 암 또는 항암제 내성암 치료를 위한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방법이 포함돼 있다. 이수앱지스는 한국, 대만, 호주, 미국에 이어 이번 러시아까지 총 5개국에서 ISU104 특허를 확보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ISU104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특허를 확보하는 중”이라면서 “앞으로 유럽, 중국 등 약 9개국에서도 추가로 특허를 취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ISU104의 기술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수앱지스 파이프라인. 출처=이수앱지스

ISU104는 암 발현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인 ErbB3를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 신약이다. ErbB3를 타깃으로 하는 시판 중인 항암제는 아직 없다. ErbB3는 표준 항암 치료법에 대한 내성 유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표준 치료법에 내성이 생긴 암 치료에서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ISU104 임상 1상 파트 1에 대한 결과를 유럽종양학회(ESMO2019)에서 공개하고 파트 2에서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파트 2는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ISU104 단독 투여 및 세툭시맙(cetuximab)과의 병용 투여를 통해 ISU104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