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군제 종료 후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는 판 지앙(Fan Jiang) 타오바오 티몰 대표(President of Taobao and Tmall). 출처= 알리바바그룹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중국의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자사의 연중 최대규모 쇼핑 페스티벌 ‘2019 광군제의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26%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은 12일 발표한 공식 통계자료에서 11일 광군제 하루 동안 총 거래액(GMV·Gross Merchandise Volume)이 2684억위안(약 44조6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광군제는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 소비 위축 요소들 때문에 총 거래액으로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인가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지난 3분기 중국의 GDP성장률 6.0%를 기록하면서 최근 3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광군제의 매출을 370억달러(약 43조384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매출 380억(약 44조1978억원)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올해 광군제의 기록은 대외 여건의 악화에도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지표로 해석됐다. 

다만, 올해 알리바바의 매출 성장 속도는 이전에 비해 둔화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광군제 매출 증가율은 27%를 기록했다. 증가율로만 보면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광군제 종료 후 판 지앙(Fan Jiang) 타오바오·티몰 대표(President of Taobao and Tmall)는 “우리는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에게 소비의 미래가 어떠할지를 보여줬다”면서 “알리바바는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중국과 전 세계 디지털 경제를 소개하고 늘어나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력에 부응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