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규제 지역 지정 이후 첫 강남지역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공개됐다. 11일부터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르엘 대치’는 각각 평균 경쟁률만 82.1대1과 212.1대 1이라는 폭발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 롯데캐슬 갤러리에 마련된 르엘 대치의 모형을 관람하는 내방객.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해당 결과는 분양가 상한제 실시 후 강남권 첫 분양 아파트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양 관계자는 밝혔다.

같은 날인 11일 1순위 청약접수(해당지역)를 받기 시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르엘 대치의 두 단지에만 총 1만7659건의 청약접수가 몰렸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경우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한 아파트는 135세대로 1만1084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만 82.1대 1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 84㎡A 타입은 8세대 분양에 1264건이 몰려 158대 1로 세자리 수를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59㎡ 타입은 13세대 공급에 무려 2983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되면서 229.46대 1을 기록했다.

르엘 대치도 일반분양으로 공급된 31세대에 6575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만 세자리 수인 212.1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에서 청약접수를 마쳤다. 전용면적 별로는 55㎡T의 경우 1가구 모집에 무려 332건의 신청이 몰리면서 3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타입 77㎡T로 1가구 공급에 461명이 신청하면서 461대 1의 경쟁을 나타냈다.

인터넷으로 접수된 사전 예약이 이틀 만에 마감된 점이나 당초 사전 예약 인원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많은 인원을 추가적으로 관람하게 한 점 등에서 해당 단지의 높은 청약 경쟁률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는 것이 현지 분양 관계자의 입장이다.

분양관계자는 “르엘캐슬 갤러리 오픈 당시 미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입장을 실시 했으며 이 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 며 “짧은 기간 내에 100% 분양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첨자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오는 19일, 르엘 대치는 20일에 각각 발표한다. 정당 계약은 2개 단지 모두 다음 달 1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체결될 예정이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반포우성 재건축 아파트로 지상 35층, 7개 동으로 총 596세대다. 르엘 대치는 대치2지구 재건축 아파트며 지상 15층, 6개동의 규모로 총 273세대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으며 입주는 각각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2022년 8월, 르엘 대치는 2021년 9월이다.

한편 두 단지의 견본주택은 강남역 인근 롯데칠성음료 부지(서초동 1322-4)에 있는 르엘캐슬 갤러리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