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중 무역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통해 711억 3천만 달러(82조 5600억원)어치를 계약하며 중국의 '차이나 머니'를 과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회 행사 때 578억 달러(67조원)어치의 구매 계약을 했던 것보다 급증한 수치다. 쑨청하이 CIIE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23%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참가업체 수도 181개국 3800여개 기업으로, 지난 해 130개국 3000여개 보다 한층 커졌다. 50만명이 넘는 해외 바이어들이 찾았고, 엿새 간 박람회장을 찾은 입장객만 91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지난해 수입박람회라는 새로운 통상 외교 무대를 고안해낸 뒤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막대한 구매력을 앞세워 세계 기업과 지도자들을 초청해 미국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삼는 한편 우호 세력 결집의 장으로 활용해왔다.

지난해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참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에마뉘엘 마크로 프랑스 대통령 등 서방국 정상을 포함해 서구 글로벌기업까지 참석해 미국을 견제하려던 중국의 의도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수입박람회에 불참했지만, 올해 행사에 참여한 미국 기업은 192개로 작년의 174개보다 18개사가 늘어났다.

미국 참여 기업에는 보잉,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미 중국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기업 외에도 중국 시장 진출을 제한당하고 있는 페이스북 같은 기업도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주최 측은 내년 열린 제3회 국제수입박람회에도 이미 230여개 기업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이중 전 세계 500대 기업만 80곳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 중국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통해 711억 3천만 달러(82조 5600억원)어치를 계약하며 중국의 '차이나 머니'를 과시했다,    출처= CIIE

[미국]
■ 연봉 361억원 CEO "임금 격차, 큰 문제"

- 지난해 연봉 3100만달러(361억원)를 받은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임금 격차가 ‘큰 문제’라고 밝혀.

- 자신의 엄청난 보수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정한 것이며, 나는 그 결정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해.

- 다이먼은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중산층의 수입은 15년 이상 거의 변화가 없다. 그것은 특히 미국에서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대답.

- 다이먼의 발언은 부유세를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 경선후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부자들을 비판한 이후 나왔다고.

- 그는 워런 의원이 "성공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월가의 금융계 인사들에게 거친 말을 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열심히 일해서 뭔가를 성취한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중동]
■ 아람코, 드론 공격 발생한 3분기 순익 30% ↓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드론 공격이 발생한 3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밝혀.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아람코가 공개한 600쪽 분량의 투자 안내서에 따르면 3분기(7~9월) 구매와 기타 비용이 모두 늘면서 순익은 212억달러(24조 5000억원)를 기록, 지난해 동기(303억달러)에 비해 30% 줄었다고 보도.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의 자료에 따르면 7~9월 유가는 62달러 수준으로 지난 해에 비해 17% 떨어져.

- WSJ은 아람코가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부각시켰다면서,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추정 중인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전해.

- IPO를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달러로 추산하고 있지만, 많은 국제 투자자들과 거래에 참가한 은행들은 1조 3000억달러~1조 7000억달러로 보고 있어.

- 아람코는 오는 17일부터 투자 청약을 받으며, 기관투자 청약 마감일은 12월 4일이고 소매 투자자들의 청약은 28일에 마감.

[중국]
■ 中 온라인 쇼핑붐에 따른 포장 쓰레기 지난해 940만 톤

-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상품 배달로 발생한 포장쓰레기가 940만t에 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현지시간) 보도. 

-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온라인 쇼핑이 현 추세로 증가할 경우, 2025년에는 포장 쓰레기가 4배 이상 증가한 4130만t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

- 중국에서는 11일 현재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진행 중. 지난해 광군제 기간 동안 상품 배달 건수는 18억 8000만 건으로 전년대비 약 26% 증가.

- 그린피스는 지난해 광군제가 유발한 포장쓰레기만 25만t인 것으로 추정. 올해는 상품 배달 건수와 포장 쓰레기 규모는 지난해를 크게 상회할 전망.

- 알리바바나 JD닷컴 등 쇼핑몰 업체들은 포장재를 줄이고 재활용 소재를 더 많이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그린피스 중국지부의 탕 다민은 "전자상거래 회사들이 포장쓰레기 문제에 피상적 대응만 해오고 있다"고 비판.

▲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상품 배달로 발생한 포장쓰레기가 940만t에 달했다.   출처= The Atlantic

■ 광군제 한국 상품 선전 - 해외 직구 3위

- 중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인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에서 한국 상품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 행사 초반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

- 2016년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2017년에는 사드(THAAD)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가 지난해 3위로 다시 복귀.

- 11일 0시 광군제가 시작된 가운데, 알리바바가 96초 만에 매출 100억 위안(1조 6500억원)을 돌파했고, 17분 6초 만에 2014년 하루 매출 기록인 571억 위안(9조 46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기존 매출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어.

- 이어 1시간 1분 32초 만에 2015년 하루 매출인 912억 위안(15조 1700억원)을 돌파했고, 1시간 3분 59초 만에 매출 1000억 위안(16조 6000억원)을 달성.

- 알리바바는 올해 매출 목표액을 370억달러(43조 1400억원, 지난해 300억 달러)로 잡았고, 지난해 보다 1억 명 많은 5억 명의 고객이 물건 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

[일본]
■ 日 9월 기계수주 3개월 연속 감소 - 내각부 ‘경기판단 하향조정’

- 향후 기업의 설비투자 전망을 나타내는 주요 기계 제조업체의 지난 9월 수주액이 컴퓨터 등의 침체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일본 NHK가 11일 보도.

- 일본 내각부는 이에 따라 경기 판단을 "회복의 움직임에 주춤거리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하향 조정.

- 내각부가 발표한 '기계수주통계'에 따르면, 주요 기계 업체들이 지난 9월 국내에서 수주한 금액은, 변동이 큰 선박과 전력을 제외하고 8502억엔(9조 415억원)으로 8월보다 2.9% 줄어 3개월 연속 감소.

- '비제조업'의 주문은 2.6% 증가했지만, '제조업'이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에서는 원자력 관련 시설이나 컴퓨터 등이 감소했고 비제조업에서도 금융업 · 보험업에서 컴퓨터 등이 감소.

- 내각부는 그러나 올해 4분기 기계 수주 동향은,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 이전 3개월에 비해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