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으나, 투자자들은 방향성을 확정하지 못해 망설이면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도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인덱스펀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동조하며 스테디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144.29를 기록하며 3개월 전인 8월7일 지수 1909.71 대비 234.58(12.28%)이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FN가이드에 따르면 유형별 펀드 수익 3개월 증가율이 KOSPI200인덱스는 12.47%, 공격적자산배분 10.72%, 중소형주식 10.62%, 일반주식 10.49%, ELF 9.99% 등 비율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KOSPI200인덱스는 동기간 전체 코스피 상승률 12.28%보다 높은 12.47%로 0.19%포인트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최근 3개월 간의 증시주변 자금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주식형펀드 투자금 잔액은 75조 6850억원으로 지난 8월7일의 75조 9985억원 대비 3135억원이 감소했다.

채권형펀드 투자금 잔액은 7일에 17조 2736억원을 기록하여 지난 8월7일의 15조 9812억원 대비 1조 2924억원이 증가했다.

MMF 투자금 잔액은 7일에 93조 8344억원을 기록하여 8월7일의 92조 6171억원 대비 1조 2173억원이 증가했다.

ETF 투자금 잔액은 7일에 38조 9412억원을 기록하여 8월7일의 35조 9587억원 대비 2조 9825억원이 증가했으며 각 유형별 펀드 잔액 중 가장 많은 금액이 증가했다.

자금 흐름으로 나타나는 증시 동향은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인출되어 채권형과 MMF, ETF 등으로 자금이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ETF에 자금이 몰린 것은 일시적인 시장변동성(미중 무역협상 접근, 브랙시트 순연 등)의 개선에 의한 자금 흐름의 변화로 볼 수 있고, 아직은 방향성이 확정된 투자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상황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국내 펀드 KOSPI200 유형 인덱스펀드 81개 중에서 자산규모 100억원 초과 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 TOP5를 선별하여 운용자산규모와 수익률을 비교하여 상품별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KOSPI200 인덱스 3개월 수익률 최고 13.19%

국내 펀드로 최근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KOSPI200 인덱스펀드 TOP5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펀드는 KB스타코리아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A로 13.1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대신인덱스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C-F가 13.18%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키움선명e-알파인덱스증권투자신탁1[주식]이 13.15%, 맥쿼리인덱스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2(주식-파생형)이 13.12%, DB해오름인덱스알파증권투자회사[주식-파생형]A펀드가 13.06%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KOSPI200 인덱스펀드 수익률 TOP 5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3.14%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국내펀드 운용팀 관계자는 “올해 초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당시 주춤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코스피 지수의 반등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