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2019년이 끝나는 지금,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쉬는 스타트업이 등장해 화제다. 주인공은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국내 스타트업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배달의민족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창업 9년차, 올해가 시작하기 전에 아홉수가 올 거 같으니 모두 정신 바짝차리자고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기존 경쟁자 더하기 새로운 경쟁자까지 (등장했다)"면서 "CEO로서 생존을 위해 과격한 결정을 하기도 해서 구성원들의 피로도도 무척 높았고, 살아 남았지만 잃은 것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의 헌신으로 회사가 살아 남았고, 이에 감사함으로 12월 21일부터 1월 1일까지 전체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 출처=갈무리

이번 결정으로 배달의민족 전 직원들은 '행복한 연말'과 새해를 맞이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주 35시간 근무 등 직원의 행복한 일상을 응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배달앱 업계에 많은 도전자도 등장했고, 그에 따라 많은 구성원들도 필사적으로 일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 연장선에서 회사가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일종의 안식휴가를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