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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타 기술수출 새내기 '티움바이오', 상장 문턱 넘는다공모가 1만2000원 확정…22일 코스닥 상장
   
▲티움바이오는 2016년 김훈택 대표를 비롯해 SK케미칼에서 신약 연구·개발(R&D)을 이끈 혁신R&D센터 인력들이 주도로 설립한 기업이다. 출처=티움바이오, DB금융투자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티움바이오가 희귀난치질환 중심의 신약개발 역량을 앞세워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티움바이오는 2016년 김훈택 대표를 비롯해 SK케미칼에서 신약 연구·개발(R&D)을 이끈 혁신R&D센터 인력들이 주도로 설립한 기업이다. SK케미칼로부터 파이프라인 5건에 대한 소유권 및 특허를 포함한 유무형자산을 이전받았으며, 현재 4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SK케미칼 시절부터 쌓아온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 3년 만에 총 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티움바이오가 향후 실적 기대감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했다.

희귀난치질환 중심 신약개발로 기술수출 눈길

티움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TU2218'(특발성폐섬유증, 면역항암제), 'TU2670'(자궁내막증, 자궁근종), 'TU7710'(혈우병우회인자), 'TU7918'(B형 혈우병) 등이다.

먼저 TU2218은 합성신약으로 희귀난치성 질환인 특발성폐섬유증(이하 IPF)과 면역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중 IPF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TU2218을 이탈리아 제약사 '치에시'에 기술이전했다. 총 74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IPF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반복적인 염증 손상으로 섬유세포가 과도하게 증식되면서 폐조직이 굳어지고, 폐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간질성 폐질환이다. 최근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IPF 치료제로 승인받은 의약품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와 스위스 로슈의 ‘에스브리에트’(성분명 피르페니돈) 2종뿐이다. 2015년 출시된 두 제품은 어느덧 매출 1조원을 뛰어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발돋움했다.

   
▲A LK5 저해제의 작용 기전(왼쪽)과 섬유화된 폐세포 조직. 출처=티움바이오, IBK 투자증권

티움바이오의 TU2218은 약물전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도 흡입제형으로 개발중이다. 경구 복용 대신 기도 내 직접 흡입을 통해 약물의 폐전달률과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상 1상 진입 시점은 2021년으로 예상된다.

TU2218은 TGF-β(형질전환증식인자) 저해기전으로 면역항암제로 개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최근 TGF-β기능 억제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가 항암치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TU2218은 PD-L1과의 병용투여 전임상 결과 단독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티움바이오는 이를 토대로 2017년 5월 TU2218을 면역항암제 적응증으로 미국 면역항암제 전문업체 애그녹스와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옵션대금으로 20만달러를 수령했으며, 현재 기술이전 본계약 체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월 대원제약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에 대한 40억원 규모의 국내 기술이전 계약도 성공했다. TU2670은 투여 즉시 GnRH 수용체를 억제해 성호르몬의 과분비를 막고, 용량에 따라 호르몬 수치까지 조절할 수 있는 GnRH 길항제다. 또 저분자화합물로 구성돼 경구제로 개발할 수도 있다. 티움바이오는 연내 유럽에서 TU2670의 임상 2a를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TU2670에 대한 효능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티움바이오는 혈우병 치료제 'TU7710'과 B형 혈우병 치료제 'TU7918'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이중 TU7710은 반감기를 늘린 제7인자 혈우병 치료제다. 혈우병 치료제는 개발기간이 짧고, 전임상 결과와 임상 결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다. 기존 치료제의 개발 경험을 참고한다면 TU7710의 상업화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티움바이오의 주요 R&D 파이프라인 출처=DB금융투자

공모가 1만2000원 결정…22일 코스닥 상장

티움바이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를 적용받아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5~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지었다. 이는 공모 희망범위인 1만6000~2만원의 하단보다 25% 낮은 가격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총 705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3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현재 추진 중인 주요 5개 파이프라인과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가속화, 인재영입 등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50만주다. 오는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2일이며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 인수단은 삼성증권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먼저 국내외 수많은 기관투자자분들께서 저희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다수가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짓게 됐다"며 “투자자분들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약 성과를 만드는 일에 집중할 것이며, 상장 후 이해 관계자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티움바이오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  jway0910@econovill.com  |  승인 2019.11.0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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