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중국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미국과 지금까지 부과된 모든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NBC등은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중국과 미국은 1단계 협상에 도달할 경우 기존에 부과됐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7일 보도했다. 

가오 대변인은 "무역전쟁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고 관세를 철폐하면서 끝나야 한다"면서 “1단계 합의시 양국은 반드시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 이것이 합의 달성을 위한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가오평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로의 우려를 적절하게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6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1단계 협상이 타결된다면 관세철회가 포함될 것이며, 양측은 이를 철회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1단계 합의는 당초 오는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만나 최종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칠레가 APEC 회의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해 양국은 무역합의 서명 시기와 장소를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완화와 관련한 1단계 합의 서명 이후 2단계, 3단계 합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지금까지 부과된 모든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출처= China Daily 캡처

[미국]
■ 美 9월 관세수입 8조 1000억원 - 전년 대비 59% ↑

- 미국의 9월 관세 수입이 70억달러(8조 1000억원)로 전달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

- 이중 약 50억달러가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 9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은 700억달러 넘는 관세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미중 무역전쟁 전보다 2배 늘어난 규모.

- 9월 관세수입 급증에는 9월 1일부터 시행된 15%의 추가 관세가 영향을 끼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9월 1일부로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가운데 1110억달러에 대해 15% 관세를 적용.

- 이번 수치는 컨설팅기업 트레이트 파트너십이 미 상무부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관세에 반대하는 기업과 농업그룹 연합체인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Tariffs Hurt the Heartland, THH)가 공개한 수치.

- WSJ은 관세는 미국 재무부 입장에서는 수입이지만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미 기업과 소비자들에게는 지출이라고 일침.

■ 10월, 美 CEO에겐 최고의 잔인한 달

-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가장 잔인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

- 취업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자리에서 물러난 미국 CEO들이 1332명으로 200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17년 만에 최고치.

- 조사는 공기업과 사기업, 비영리기업 등을 통틀어 지난 2년간 직원 10명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행했다고.

- 특히 지난 10월은 가장 혹독한 달. 지난 10월 한 달간 172명의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며 월 기록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149명이 회사를 떠난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5%나 증가.

-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아담 노이먼, 전자담배업체 쥴랩스의 케빈 번스, 스포츠의류업체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40년간 나이키에 몸담았던 마크 파커에 이어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CEO가 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

▲ 지난 10월은 미국 CEO들에게 가장 혹독한 달로 기록될 것이다. 왼쪽부터 나이키의 마크 파커, 맥도널드의 스티브 이스트브룩, 위워크의 아담 노이먼.    출처= CNN 캡처

[중국]
■ 中 디디추싱, 승객피살 1년여만에 카풀서비스 재개

-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승객 피살 사건으로 중단했던 카풀 서비스를 1년여 만에 재개한다고 중 언론들이 7일 보도.

- 디디추싱은 “오는 20일부터 하얼빈, 타이위안, 스자좡, 창저우에서, 29일부터 선양, 베이징, 난퉁에서 카풀 서비스인 ‘순펑처(順風車)’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혀.

- 작년 5월과 8월 디디추싱 카풀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 승객이 잇따라 운전기사에 성폭행당하고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회사는 8월 27일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어.

- 디디추싱은 시범기간 동안 카풀 서비스를 오전 5시에서 오후 11시까지만 운영하며 여성 은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탑승할 수 있게 한다고.

- 또 살해 사건이 장거리 운행에서 발생한 만큼, 운행 거리를 50㎞로 제한하고 도시를 넘는 서비스는 제한한다고 설명.

■ 중국의 실리콘밸리이자 홍콩의 대안도시 ‘선전’ 성장률 40년내 최저

- 중국이 홍콩의 대안도시로 삼겠다고 공표한 하이테크 중심지 선전의 올해 1~3분기 경제성장률이 4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

- 선전의 올해 1~9월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6%로 선전이 경제특구로 지정된 1979년 이후 40년 만의 최저치라고.

- 이는 선전의 올해 상반기 성장률 7.4%에서 크게 떨어져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0%달성에도 적신호.

- 특히 수출이 9.3%나 감소했고 민간투자도 상반기 12.3% 성장에서 1~9월 0.3%로 뚝 떨어져. 다만 총고정자산투자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사업 확대로 17.9% 증가.

- 선전은 화웨이, 텐센트 등 중국 기술기업 본거지로, 선전의 성장률은 중국 경제 전반의 핵심 지표. 선전의 싱크탱크 중국개발원의 궈 완다 부원장은 "4분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지적.

[일본]
■ 日 미국산 옥수수 수입 약속했지만 민간수요 없어 “난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의 골치거리인 '옥수수'를 사겠다고 선언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일본 수요가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

- 현재 일본 정부 내에서조차 민간 차원에서 미국산 옥수수 구입을 하기로 한 데 대해 곤란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 마이니치신문은 특히 "향후 외교 협의 등에서 화제가 되지 않도록 잔뜩 조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25일 프랑스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구매 약속을 지키지 않아 남아도는 옥수수를 해충 피해를 입어 옥수수가 부족하다며 일본이 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 그러나 일본 민간 기업들이 해충 피해를 입은 옥수수와 미국의 잉여 옥수수는 '용도가 다른 종'이라며 난색.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산 옥수수 구입 이야기가 "공중에 떠버린 상황"이라고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