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드라마 콘텐츠 제작 기업 스튜디오드래곤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7일 발표된 3분기 실적 공시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매출 1312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성장, 49% 감소한 수치다.
전체 매출 중 방송사에 드라마 방영권을 제공하는 편성매출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하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선전했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보다는 낮아졌으나 3분기 연속으로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은 ‘봄밤’, ‘의사요한’ 등 지상파를 포함한 채널 다각화 및 제작편수 확대가 2019년 3분기 성장의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 ‘호텔 델루나’ 등 대형 IP를 강화하고, 넷플릭스 신규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등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가 성장의 근간으로 평가받았다.
2019년 4분기 스튜디오 드래곤은 신작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사랑의 불시착’ 등 하반기 주요 대작 성과 극대화와 더불어 글로벌 사업 역량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및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리메이크 및 스튜디오 옵션 계약을 추진 중이며 넷플릭스와 3개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진행하고 추가적인 글로벌 플레이어와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글로벌 OTT 출범에 따라 오리지널 공급 등 채널 다각화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 미국진출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IP 리메이크, 글로벌 공동기획-제작-유통에 힘쓸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단기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