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0.5% 증가한 137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대비 37.2% 감소했다. 

▲ 미래에셋대우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출처=DART

미래에셋대우는 연결 재무재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1715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3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3.6%, 85.3% 증가했다.  

누적 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5223억원으로 지난 2017년 기록한 연간 사상 최고치 실적인 5032억원을 경신했다.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 또한 전분기 대비 3674억원 가량 증가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한 증권사가 됐다. 

해외법인 실적도 연간 세전 수익 1000억원을 넘긴 123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연결 세전 순익에서 해외법인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17.5%에 달한다.

IB부문의 경우 수익(수수료+기업여신수익)이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1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브로커리지(Brokerage) 부문은 연금과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 기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했다"면서 "트레이딩(Trading) 부문 또한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배당수익의 확대와 주식운용, 채권운용 부문의 선전 등에 힘 입어 전체 손익의 수익 변동성을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수익 비중은 PI(자기자본투자)를 포함한 트레이딩이 36.2%, IB수수료 20.4%, 브로커리지 수수료 19.8%, 이자손익 12.1%,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11.5%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결기준 자기자본이 9조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순자본비율, 레버리햐지 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만큼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인 국내외 투자 자산을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