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N TGS 덤프.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만트럭버스(이하 MAN) 상용차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오랜 기간 쌓아온 트럭 노하우는 그들의 자산이 됐고,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시장에 부응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MAN사의 덤프트럭은 한국 시장에 갖는 의미가 크다. 지난 2002년 2월 한국법인 설립 후 판매 첫 차량이 ‘F2000 24톤 덤프트럭’이었고, 17년간 판매한 차량의 36%가 덤프였을 정도로 인기도 좋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뉴 MAN TGS 500’ 모델은 MAN이 판매하는 유로 6C 덤프트럭 시리즈의 최상위 제품이다. 최고출력 500마력과 235kgf·m 토크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높은 지상고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광범위한 활용성을 자랑한다.

강력한 힘과 더불어 높은 연비와 낮은 유지 및 정비비 등 총 소유비용(TCO) 최소화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 MAN TGS 덤프.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타사 덤프들과의 차별점은 TGS 500에 장착된 'MAN TipMatic' 변속 시스템에서 나온다. 차량에 주어진 부하와 경사각에 따라 최적 기어비를 자동 선택해주는 것은 물론 오르막길에서도 탄력적인 주행이 이뤄지도록 돕는 ‘스마트 시프팅’ 기능도 달았다.

내리막에서 중립 기어로 자동 변속하는 ‘이피션트 롤’, 저속 주행에서 부드럽게 토크를 증대하는 ‘아이들 스피드 드라이빙’ 등 연비 최적화를 위한 기능도 다수 담았다.

뉴 MAN TGS 500은 작업 환경에 따라 ‘싱글리덕션’ 감속기와 ‘허브리덕션’ 감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험지 운행이 많고, 높은 지상고를 선호하는 환경에서는 허브리덕션 차량을 선택하고, 경제성과 높은 연비를 원한다면 싱글 리덕션 차량을 선택하면 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 따르면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도로의 환경이 좋아지면서 ‘TGS 500’ 싱글리덕션 덤프의 판매 비중이 높아졌다. 강한 출력은 물론 높은 연비, 정숙성 등 장점이 많아서다.

▲ MAN TGS 덤프.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안전사양으로는 차량의 전복을 방지하는 '차량 안정성 제어 및 전복방지 시스템(ESP)'을 비롯해 ▲전방 추돌 위험시 긴급제동 시스템(EBA)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GS) 등 안전을 위한 사양도 충실히 담았다. 이 기능들은 이미 유럽시장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쳤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TGS 500의 유지비 절감을 위한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의 무상보증 기간이 최대 7년/100만km에 이르며, 이 기간 발생하는 ▲냉각 시스템 누수 ▲녹 발생에 의한 엔진 손상 ▲실린더 헤드 크랙에 의한 누수·누유 ▲EGR 플랩 및 모듈 누수 ▲에어컴프레셔 냉각수 누수 등을 모두 보증한다.

유지보수 프로그램 ‘케어+7 프로그램’도 내놨다. 대형 차량의 특성상 각종 오일류 및 필터류 교환, 냉각수 교환, 기타 소모성 부품 교환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이를 월 20만원 미만의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주요 제공 서비스는 소모품 교환을 비롯해 엔진오일과 기어박스 오일교체, 액슬오일, 연간 통계 점검, 유압 시스템 및 필터(연 1회) 교환 등이다.

여담이지만 TGS의 탄탄한 동체는 트랙터, 석유화학 운반차, 군사용 차량 등 다양한 장거리, 중·단거리 운송 시장에 투입되고 있다. 탄탄한 동체와 강력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 참가하기도 했다.

▲ MAN TGS 덤프.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