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약품이 비뇨기과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한다. 제일약품 스마트공장 전경. 출처=제일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제일약품이 비뇨기과 치료제 분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7일 일본 교린 제약과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비베그론(vibegron)’의 한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일약품은 이번 계약에 따라 ‘비베그론’의 개발과 제조 및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비베그론(vibegron)’은 선택적 β3-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 방광을 이완시켜 용적을 증가시킴으로써 빈뇨,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과 같은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개선시킨다. 이는 기존 OAB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고, 동일기전 약물보다도 더 사용하기 편한 약물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과민성 방광질환의 유병률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한국의 고령화 가속은 이러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수를 꾸준히 증가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번 β3 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 비베그론 확보는 기존의 항콜린제인 ‘BUP-4정’과 더불어 비뇨기계 치료제의 제품 라인업 강화로 이어져 과민성 방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베그론은 일본 교린제약이 MSD사로부터 기술도입해 일본에 2018년 11월 ‘베오바정’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 1일 1회 50mg을 복용하는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 로컬 제약사와 공동 판매 중이며 출시한 지 한달 여 만에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