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퓨리오사 AI가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를 비롯해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0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국내에서 희귀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서버에서 AI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칩은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는 '트레이닝'을 목표로 하지만 퓨리오사AI는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추론'해내는 칩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2017년 4월 당시 3명의 멤버로 창업한 퓨리오사AI는 같은 해 4월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해, 현재 25명 규모의 팀으로 성장했다.

▲ 퓨리오사AI가 80억원의 투자를 유치받았다. 출처=퓨리오사AI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2020년에 실리콘 칩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실리콘 칩 생산 단계에서 제품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AI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반도체 기술"이라며, "상당한 자본과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국내외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