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현 수준인 AA,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 출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로, 신용등급 전망도 역시 현재와 같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S&P는 2016년 8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후 3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P는 한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경제적 번영, 높은 재정·통화 유연성,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3만1800달러에서 2022년 3만500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한국의 1인당 실질 GDP 성장률 추세는 다른 유사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2.2%로 추산했다.

S&P는 최근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다른 고소득 국가보다 탄탄하고 특정 산업이나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한국의 GDP성장률은 약 2%대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장기적으로 대외경쟁력·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S&P는 한국의 건전한 대외지표와 정부의 우수한 재정건전성도 신용등급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라면서 “향후 3년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평균적으로 GDP대비 2.9%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건전한 정부 재정은 국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통화정책은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S&P는 현재 안정적 등급 전망은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앞으로 2년 동안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는 지정학적 위험이 향후 한국 신용등급을 결정한 주요 변수라는 점을 의미한다.

이번 S&P 결정으로 3대 국제 신용평가사 평가가 모두 현 수준으로 유지됐다.

▲ 출처= 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