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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글로벌뉴스] 美, 中 '일대일로' 맞선 '블루닷 네트워크' 공표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정부의 국가적 핵심 경제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맞서 ‘블루 닷 네트워크’(Blue Dot Network) 계획을 공표했다고 ABC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가 열린 방콕에서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을 주최하고 ‘블루닷 네트워크’(Blue Dot Network)’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윌버 로스 장관이 4일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맞서 미국이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와 교역을 더 늘릴 계획을 밝히면서 블루닷 네트워크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계획 명칭은, '보이저(Voyager) 1호'가 1990년 2월 태양계를 벗어나기 전 61억㎞ 밖에서 하나의 점 같은 지구 모습을 찍은 우주 사진 ‘창백한 푸른 점’(The Pale Blue Dot)에서 따왔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이 사진을 보고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면서 사진에 이 이름이 붙여졌다.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OPIC)는 보도자료를 통해 “블루닷 네트워크 프로젝트는 미국과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 호주 외교통상부(DFAT)가 함께 진행하는 공동 프로젝트”라면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세계에서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미국은 아태지역에서 군사적, 지정학적인 지위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영구적으로 이곳에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미국의 이번 계획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5일 칼럼에서 “일대일로 구상은 그 어떤 국가의 프로젝트와도 경쟁을 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블루닷 네트워크’ 계획이 중국을 겨냥하고, 아태지역 국가들의 분열을 조장한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미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가 열린 방콕에서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을 주최하고 ‘블루닷 네트워크’(Blue Dot Network)’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출처= OPIC

[아시아]
■ 인도, RCEP에 참여할까 말까 진퇴양난   

- 지난 4일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됐지만 아시아 경제 규모 3위인 인도가 빠지면서 정식 서명은 내년으로 미뤄져.

- RCEP가 정식 출범하면 세계 인구의 약 절반, 무역액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거대한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하지만 인도가 빠지면 RCEP 규모는 기존보다 인구는 37%, 무역액은 7% 각각 줄어들 것이라고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가 5일(현지시간) 보도.

- 인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국. 인도는 2018회계연도에 중국과의 무역에서 530억달러(61조 2680억원)의 적자를 기록. 이런 상황에서 RCEP로 무역 장벽까지 낮아져 값싼 중국 제품이 몰려들면 인도 산업도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

-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18%, 전체 고용의 50%를 담당하는 농업 부문도 RCEP 가입을 꺼리는 이유. 호주와 뉴질랜드 등으로부터 농산품과 낙농제품 수입이 늘면 자국 농가가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 그러나 미국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은 "인도가 RCEP에서 빠지면 결과적으로 심각한 지정학적, 경제적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의 영향력과 역내 공급사슬 참여 능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

   
▲ 인도의 불참으로 내년으로 미뤄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공식 합의를 앞두고 인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출처= India Today

■ “중국인 영어 소통능력, 韓日 보다 빠른 속도로 향상”

- 중국인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

- 스위스 언어 훈련기관 '에듀케이션 퍼스트'(EF)는 2019년 연례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은 영어교육의 초점을 수동적인 읽기와 듣기에 맞추기 때문에 실생활에서의 영어 의사소통 능숙도가 빠르게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 특히 일본의 경우 4년 연속 국민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전체 조사 대상 국가들 가운데 하위권에 머문 반면,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중위권으로 올라섰다고.

- EF의 2019년 조사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230만명이 참여한 온라인 무료 영어능숙도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 네덜란드가 1위,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 아시아 국가로는 싱가포르 외에 말레이시아(26위), 홍콩(33위), 인도(34위), 한국(37위), 대만(38위). 중국은 40위였고 일본은 53위.

[중국]
■ 위안화, 3개월 만에 대달러 환율 7위안 밑으로

- 지난 8월 1달러=7위안대를 돌파한 위안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3개월 만에 다시 6위안대에 진입했다고 재화망(財華網) 등이 보도. 6일 위안화 환율은 전날 역외 시장에서 1달러=6.98대 후반까지 하락.

-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위안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확산함에 따라 역포치(逆破七)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

- 미중이 1단계 무역 협상 합의에 진전이 있다고 말함에 따라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유도 기조를 바꾸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

- 위안화 환율은 지난 8월, 약 11년 만에 1달러=7위안대로 상승하며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을 돌파하자 시진핑 지도부가 위안화 하락을 용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환율조작이라며 중국을 거세게 비판.

-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위안대가 지속할지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무역협상의 진전 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동될 수 있다"며 "위안화가 하락을 멈췄다고 보기보다는 일시 유예됐을 뿐"이라고 전망.

■ 1~9월 위안화 결제액 전년비 20%↑- "자본시장 개방 결과"

- 올해 들어 1~9월 위안화의 국제간 결제액은 14조 위안(2315조 3200억원)을 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고 신화통신 등이 6일 보도.

- 훠잉리(霍英利) 인민은행 거시심신국 국장은 이중 6조 위안 정도는 주식투자 관련으로 중국 정부가 그간 추진한 자본시장 개방을 가속한 결과라고 설명

- 중국 채권과 주식이 국제지수에 편입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아지면서 외자유입으로 이어졌다는 것.

- 훠잉리 국장은 시장규제 완화가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했다면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올해 위안화 환율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위안화를 이용하는 최대 이점이 환율 변동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강조.

- 인민은행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과 주식 보유고가 9월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일본]
■ 소프트뱅크, 상반기 적자 - 위워크 쇼크?

- 소프트뱅크 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이 위워크 등 잇단 투자 실패로 전년 동기 대비 50% 급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6일 보도.

- 소프트뱅크는 이날 실적을 공개하고 2019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줄어든 421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혀.

- 특히 주력인 비전펀드 사업에서 고액의 손실이 발생. 중국 알리바바에서 2771억엔의 이익을 냈지만 다른 투자에서 워낙 손실이 커 손실분을 상쇄하지 못했다고.

- 위워크가 방만한 경영으로 기업공개(IPO)도 못한 데다, 우버와 슬랙, 디디추싱, 쿠팡 등 투자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면서 투자 대비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

- 단일 회사로는 가장 큰 금액인 118억달러(13조 6700억원)를 투자한 디디추싱의 경우 계속되는 적자에 올 여름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으며, 27억달러가 투자된 한국의 쿠팡도 지난해 영업 손실이 매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11.06  18: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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