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8일부터 민간택지에서 분양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내년 4월 29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아파트 단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게 됐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상제가 적용되는 서울지역 27개동에 재건축· 재개발·리모델링 아파트는 총 127개 단지다. 

◆재건축 단지는 총 99단지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는 93개 단지를 포함해 마포구 1개단지, 성동구 1개 단지, 영등포구 4개 단지 등으로 파악됐다. ◆재개발 단지는 7곳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 2곳, 송파구 마천동 3곳(마천 1·3·4구역),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과 보광동 한남4구역으로 2곳이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21곳이다. 강남구는 총 6곳이다. (개포동 3곳, 대치동 2곳, 청담동 1곳) 강동구 둔촌동은 4곳, 서초구 4곳, 송파구 6곳, 영등포구 1곳이다. 

이중에서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내년 4월까지 분양할 경우 분상제를 적용받지 않는 단지는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지에서 총 16곳으로 나타났다. 지정과 비지정에 상관없이 내년 4월까지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는 분양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은마 아파트 전경. 출처 = 이코노믹리뷰 DB

분상제 영향권에 있는 서울 내 재건축 사업지는 분양 예정 단지를 포함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총 88곳으로 집계됐다. 영등포구는 4곳과 분양예정 단지 1곳 포함해 총 5곳, 마포구는 아현2구역 재건축으로 1곳이다. 

강남구는 47곳으로 ▲개포동 8곳 (경남 1차, 우성3차, 개포주공 1·4·5·6·7단지, 현대1차) ▲대치동 7곳 (개포우성, 선경, 쌍용 1·2차, 우성 1차, 은마, 한보미도맨션) ▲도곡동 5곳 (개포럭키, 개포우성4차, 개포한신, 삼익, 삼호) ▲삼성동 2곳 (진흥, 홍실) ▲압구정동 22곳 (미성 1·2차, 한양 1·2·3·4·5·6·7·8차, 현대빌라트, 신현대, 대림아크로빌, 구현대 1,2차, 구현대 2·3·4·5·6·7차, 현대 8차, 현대 10차) ▲일원동 1곳 (개포한신) ▲청담동 2곳 (진흥, 삼익)이다.   

강동구는 3곳으로 길동 삼익파크와 신동아 1,2차, 둔촌동 둔촌주공이 해당된다. 서초구는 29곳으로▲반포동 6곳(경남 신반포3차 신반포 23, 궁전, 반포미도 1차, 신반포, 주공 1단지(1,2,4주구), 주공 1단지(3주구)) ▲잠원동 15곳(한신4지구, 우성, 신반포 2·4·7차, 신반포 12·13·14차, 신반포 16차, 신반포 18차(337동), 신반포 19·20·22·25·27차) ▲서초동 4곳 (무지개, 신동아1,2차, 진흥, 신동아주택재건축) ▲방배동 4곳 (삼호4차, 신동아, 방배5구역, 서초중앙하이츠)이다. 송파구는 9곳으로, ▲가락동 3곳(극동, 삼환, 프라자) ▲신천동 3곳 (미성,크로바 장미 1,2,3차 진주) ▲ 오금동 1곳 (상아1차) ▲잠실동 3곳(우성1,2,3차, 우성4차, 주공 5단지)이다. 

영등포구는 5곳이고 마포구는 아현2구역 재건축 1곳이다. 성동구는 성수동 1가 장미아파트가 해당된다. ▲여의도동 광장, 미성, 수정, 시범아파트, 브라이튼자이 ▲마포구 아현2구역 재건축 단지다. 

▲ 신반포경남3차 아파트 재건축 현장. 출처 = 이코노믹리뷰 DB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된 10월 29일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 6개월 후인 내년 4월 29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는 분상제 지역에서 제외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관리처분 이후 단계 사업지들은 적용 유예기간인 내년 4월 전에 일반분양을 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 중 관리처분 이후 단계를 남겨둔 사업지들은 11곳이다. ▲강남구 주공1단지와 주공4단지 ▲강동구 신동아 1·2차, 둔촌주공 아파트 ▲서초구 경남·신반포 3차·신반포23차, 신반포(한신 15차), 무지개, 신반포14차, 우성 아파트 ▲송파구 미성 크로바, 진주아파트다. 그러나 이 사업지가 내년 4월 이전까지 분양을 서두르지 않으면 분상제 적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현재 내년까지 '분양예정' 아파트 단지는 ▲ 둔촌주공 재건축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 4단지) ▲아현2구역 재건축 ▲여의도 브라이튼 자이 ▲대치선경3차(리모델링) ▲신반포메이플자이(한신4지구 재건축) ▲방배5구역 재건축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대림아크로클라우드아파트(신동아주택재건축) ▲서초중앙하이츠재건축 아파트다. 김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지역 지정에 따라 서울 재건축 시장이 사업단계에 따라 양분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 한남 뉴타운 전경. 출처 = 이코노믹리뷰 DB

분상제 대상이 되는 서울 주택재개발 사업지는 ▲ 성동구 성수1가1동5-6호 일대와 성수전략1지구 ▲ 송파구 마천 1·3·4구역, ▲ 용산구 한남3·4구역이다. 리모델링 추진 사업 단지는 ▲ 강남구 대청·대치·우성9차·선경3차·현대1차·건영·프라자·현대 1 2 3차 아파트 ▲서초구 푸르지오·대우효령·한신로얄·한신훼미리 ▲ 송파구 현대6차·아남·건영·시영·성지·아남아파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다. 이중 우성9차아파트는 현재 이주단계다.     

김 리서치팀장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가 속한 지역은 거의 다 포함돼 강남3구의 전체 지정이라 해도 무방하다"며 “재건축 초기 단지들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심리 위축되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분상제 적용 지역 발표로, 분양시장은 양극화 양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김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 기대로 유망 입지로의 청약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입지 조건이 좋지 않은 곳은 미분양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국토부는 ‘조정대상지역’ 일부 지역을 해제했는데 경기도 고양시와 남양주시 일부지역과 부산광역시 동래구·수영구·해운대구다. 김 리서치팀장은 “부산은 기존 아파트시장 위축에도 신규 분양시장은 호조세 이어지고 있다”며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분양시장에 직접적인 호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와 남양주시에 대해서는 “주요 택지지구는 제외됐기 때문에 지정해제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다”며 “수요자 상당수는 3기신도시 등 향후 분양물량 지켜보면서 대기수요로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서울 내  비지정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 출처 = 부동산 114,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