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 및 재난현장 통신장비.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가 단편영화 '선물'에 등장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비롯해 재난구조 현장에서 소방관에게 필수적인 통신장비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6일 세종시 소방청에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 및 작동법을 소개하고 직접 사용해보는 설명회를 열었다.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삼성전자는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를 제공한다. 기부 물품은 이번 달부터 시도별 소방본부를 통해 전국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비로, 짙은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는 2016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이 쉽도록 고안됐다. 인명 구조현장에서 적극 활용되며 현장 대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2018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로,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의사소통을 돕는 장비다. 이 장비는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 부사장은 "우리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제품들이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모든 재해·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