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출처= 해마로푸드서비스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회장 정현식)의 주인이 사모펀드로 바뀔 예정이다.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고 신생 기업을 돕기 위한 정현식 회장의 결단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의 보유지분 대부분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정현식 회장 지분 5478만2134주가 KLN파트너스에 양도된다. 양도되는 지분 규모는 올해 6월 30일 기준 정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스에게 넘어간다. 다만 정 회장은 최종 계약을 성사하는 과정에서 5% 가량의 지분을 남김으로써 소액주주로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보직도 지분 매각 이후 유지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한 창업주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는 현재 가맹점 수 1226개를 돌파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대만,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은 매각 성사 후 확보할 지분 양도 금액을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신생기업 지원 기업(엑셀러레이터)을 구축하고 가능성 있는 신생 기업들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가 현재 이룬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해마로푸드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