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기술 5단계.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에 자율주행 자회사 ‘폭스바겐 오토노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자회사는 2020년과 2021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5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폭스바겐 오토노미는 보다 완성도 높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그룹의 노하우를 활용하고 개발해 시장에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영은 폭스바겐그룹 자율주행 부문 전무이자 폭스바겐 상용차(VWCV) 기술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알렉산더 히칭어가 맡는다. 폭스바겐 상용차는 그룹 내에서 자율주행 및 통합이동서비스, 수송서비스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폭스바겐 오토노미는 우선 도심 내 사람 및 사물을 위한 이동 솔루션 분야에 자율주행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아르고AI’에 투자한 바 있다.

향후 폭스바겐 오토노미와 아르고AI는 자율주행시스템 구현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며,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산업화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알렉산더 히칭어 자율주행부문 전무는 “우리는 폭스바겐 오토노미를 자동차 및 다양한 기술을 자유롭게 조합해 제시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그룹 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터와 센서의 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오토노미는 자율주행기술 개발 및 적용, 검증 업무 외에도 폭스바겐그룹 내 자율주행 레벨4 이상 개발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 알렉산더 히칭어 폭스바겐그룹 자율주행부문 전무.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