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W의 주가 향방은? 출처=KMW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대표적인 5G 수혜주인 케이엠더블유의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3분기 실적 하락과 주 고객 중 하나인 노키아의 부진이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내년 5G 효과를 고려하면 실적 피크에 따른 우려는 기우라는 분석이다.

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케이엠더블유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악재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아 추가적인 주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이엠더블유가 지난 4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2650억원, 영업이익은 57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44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를 하회했다.

그러나 내년 글로벌 5G 개화를 고려했을때 실적은 올해 대비 더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 중국의 셀사이트와 기지국 장비 구축 계획. 출처=CCIB,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중국의 기지국 구축 계획은 올해 대비 3.8배 더 많고,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의 기지국 구축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이슈가 있지 않은 이상 계획대로 중국의 기지국 구축이 이뤄질 것이고 케이엠더블유의 주력 제품인 초소형 경량필터(Micro Bellows Filter, MBF)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4G 대비 5G 기지국이 더 많이 필요한 점, 구축한 수 보다 구축해야 할 수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내년 실적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기지국 투자 추이와 전망.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노키아의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CEO의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있은 후 15.5% 급락했으며, 케이엠더블유의 3분기 실적발표 당일 14.7% 하락하며 2주간 고점 대비 38.4% 하락한 바 있다.

5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4만 94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