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리버리가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셀리버리 연구원들이 연구소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출처=셀리버리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리버리가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 제약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뇌신경질환 치료용 신약후보물질과 관련한 계약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두 기업은 기술이전 등과 관련해서도 협의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5일 다케다가 뇌신경질환 치료용 신약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셀리버리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진행되고 있는 중추신경계질병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마일스톤3 계약이 체결된 시점에 셀리버리를 찾은 것이다.

이번 방문은 다케다의 뇌질환신약개발본부(Neuroscience-Drug Discovery Unit) 산하 후보물질파트너쉽, 노화연계퇴행성뇌질환, 조기발병퇴행성뇌질환 부서들과 전략적연구협력 및 플랫폼기술평가 부서들의 결정권을 보유한 인사들이 대규모로 참석했다. 셀리버리에서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 및 프로젝트 관련 모든 팀장들이 참여했다. 두 기업은 대규모 컨퍼런스를 열었다.

셀리버리는 다케다과 선천적 뇌질환 및 심정지 치료신약 공동개발 계약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이 단계에서는 질환동물모델에서 신약후보물질의 효능을 셀리버리 연구소와 다케다 쇼난연구소(Shonan Research Center) 에서 동시에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셀리버리와 다케다가 공동개발 중인 치료신약의 타겟 질병은 하나의 특정 단백질이 뇌신경세포 및 심장근육세포에 부족해 운동실조증 (Ataxia)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장 부정맥(Cardiac Arrhythmia), 심부전(Heart Failure), 비대성 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심정지(Cardiac Arrest)를 일으켜 사망까지 유발하는 치명적 유전성 불난치병성 신경질환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정상동물의 15% 정도의 수명으로 형질을 전환한 동물모델에서 성공적인 치료효능 결과가 도출될 시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LO)은 물론 원천 플랫폼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의 가치 또한 완전히 입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또 “다양한 질병 분야에 대한 기술라이센싱 계약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단엔 이 후보물질 개발과는 상관없는 사업개발 및 플랫폼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부서인 전략적사업협력부, 플랫폼기술평가부를 이끄는 임직원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최근 미국 스트리데바이오(Stridebio) 사의 유전자 치료법(Gene Therapy)을 7억 1000만 달러에 라이센싱인(LI) 하는 등 뇌질환 치료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은 유전자 치료법(Gene Therapy) 과는 반대되는 개념의 단백질 치료법(Protein Therapy) 실현을 위한 첨단 바이오 신기술이란 점에서 기술라이센싱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다케다가 뇌질환 치료신약을 대상으로 TSDT 플랫폼기술을 1, 2, 3차 마일스톤 단계로 철저히 검증 중에 있다”면서 “다케다-스트리데바이오가 계약한 반환이 없는 계약금, 총 계약금액 및 물질 당 로열티 등 조건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셀리버리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케다 방문단은 지난번 다케다 쇼난연구소에서 1차 증명한 TSDT 플랫폼기술의 세포투과능력을 더 확실하고 정량적으로 자체검증한 2차 결과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