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아이크노스 사이언스社와 아토피 치료제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아이크노스 사이언스社와 아토피 치료제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CMO 계약은 지난해 6월 양사가 체결했던 100억 원대 기존 계약에 63억 원 규모의 추가생산 물량이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이번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163억 원이다. 내년에 고객사의 제품개발에 성공할 경우 최소보장 계약규모는 715억 원으로 늘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진행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등 7개 주요국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11.1%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7년까지 약 2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고객사의 개발성공에 따른 수요 증가에 맞춰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까지 생산공정을 확장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소보장 계약금액은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는 높은 시장성과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물질 연구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생명공학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이크노스 사이언스는 2017년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알레산드로 리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 CEO는 "글로벌 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리회사의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된 후보물질의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상호 유익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아토피 피부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있어 고객사의 임상 초기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파트너십을 발전시켜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고객사에 우수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