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최수종이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사랑꾼을 증명했다.

앞서 한 프로그램에서 최수종은 특별한 이유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과 아내 하희라와의 관계를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들을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최수종은 "제가 하희라 씨를 때린 뒤 이벤트를 해준다. 이혼 도장 찍는 것을 봤다는 둥 (루머가 계속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크니까 (혹시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돼서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수종은 결혼생활 25년 동안 아내 하희라와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물론 신경전 같은 것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남들이 봤을 때 '싸운다'라는 것은 해본 적이 없다. 아내가 이야기를 하면 듣는다. 그러면 '내가 미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타적인 최수종의 마인드에 놀란 MC들이 "하희라씨가 늘 옳지만은 않을 거 아니냐"고 하자 최수종은 "100% 옳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최수종의 무결점 아내 사랑에 MC들은 하이에나처럼 끊임없이 질문했다.

특히 전현무는 "두 분이 출연하시는 방송을 보니까 하희라 씨는 언성을 높일 때가 있던데요?"라고 물었고 이에 최수종은 "제가 잘못한 거죠"라고 답했다.

최수종은 아내 사랑의 비결에 대해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최수종은 "아버지가 항상 일요일은 남자들이 집안일을 하는 날이라고 말하셨다. 부모님께서 팔베개 하고 누워 계신 모습도 많이 봤다"며 가족대대로 이어진 '아내사랑'DNA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수종은 아내와 생활습관이 충돌할 때조차 "이럴 때 내 아내를 나의 시선이 아니라 장인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하희라와의 첫만남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젊음의 행진'이라는 프로그램의 MC로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영화를 찍는데 감독님께서 '상대역은 누가 좋겠냐'고 물어보더라. 하희라 씨라고 했다"며 사심 캐스팅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의 나이는 58세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