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가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 더블미와 ‘5G 기반 실시간 텔레프레즌스 (Telepresence)’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텔레프레즌스는 원거리에 위치한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각 참여자들의 모습을 홀로그램과 같은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사용자와 근거리에 설치된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가 더블미와 함께 텔레프레즌스 개발에 나선다. 출처=LG유플러스

홀로그램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MEC 상에서 구현해 사용자가 고품질의 텔레프레즌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컴퓨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블미는 단 1대의 3D 카메라로 실시간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인 ‘홀로포트’(Holoport)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이해성 미래기술개발그룹장 상무는 “스마트폰용 3D 카메라 등이 보편화되면 텔레프레즌스 기술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블미와 협업으로 원격회의,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 텔레프레즌스 기반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블미 김희관 대표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국내 최고의 5G 네트워크 품질을 자랑하는 LG유플러스와 협력은 홀로그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B2B 외에도 엔터와 스포츠 등 홀로그램 활용 확대 가능성이 무궁 무진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