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1044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이후 분기별 1000억원대 행진을 7분기째 이어갔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120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411억원)보다 14.4%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2조2541억원)보다 43.4% 증가한 3조231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7.6%와 28.4%씩 감소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사옥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 등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누적실적은 올해 3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5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5% 증가한 3916억을 기록했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꾸준히 증가해 안정감을 확보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연결기준 연환산 ROE는 14.6%로 전년 동기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은 3조661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14년 말 자기자본 1조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매분기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3분기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강점인 기업금융(IB)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졌으며 홀세일 부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리스크의 양과 수익성을 고려한 효율적 자본 활용으로 해외부동산, 인프라, 항공기금융 등 신시장 개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