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푸드테크 선봉, 서빙로봇인 딜리가 취업에 성공했다. 4일부터 풀무원의 생활 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외식 브랜드 ‘찬장'과 ‘메이하오&자연은 맛있다'에서 서빙업무에 돌입했다.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초석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그동안 구축해온 오프라인 푸드 서비스에 우아한형제들의 미래 기술을 도입해 기존 레스토랑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고객 이용 가치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 딜리가 보인다. 출처=배달의민족

취업에 성공해 매장을 누빌 딜리는 4개의 선반을 갖추고 있어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고 최대 5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고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피해간다. 몸체 하단에는 두 가지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라이다(Lidar) 센서는 아래쪽 장애물을 인지하고 RGBD 센서는 윗쪽 장애물을 인지한다. 머리 부분에 있는 RGB 카메라는 천장에 미리 설치된 표식을 인식하여 서빙로봇의 위치를 보정하는 역할을 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미래식당 ‘메리고키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식당 내 서빙 업무를 대체하는 것만 본다면 서빙로봇 딜리 한 대가 1인~1.5인분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김요섭 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이 제공하는 서빙로봇 사업의 목적은 각 매장에 최적화된 로봇을 매칭해 가게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선도적인 시도에 힘입어 서빙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