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KTB투자증권은 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업황 사이클 하강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사이클 하강으로 향후 주력제품에 대한 마직 압박이 점차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 무역합의 결과 등에 따라 일시 반등 예상되나 중국 등 신증설 규모 감안하면 업황 회복 지속성 높지 않아 이익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 출처=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2.3% 감소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37.5% 줄어든 3146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올레핀, 첨단소재, 타이탄 등은 대체로 예상치 부합했으나 아로마틱 수익성 급감으로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면서 “4분기에는 에틸렌 계열을 포함한 대부분 제품 마진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산 NCC, 울산 PTA 설비 전환(PIA) 등으로 기회비용 500억 반영되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중국 중심 롯데케미칼에 대한 대규모 신증설 출회가 예정되어있다. 따라서 올레핀(타이탄 포함) 중심으로 마진 압박 강도도 커지고, 아로마틱도 공급 과잉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LACC(美), LCUK(英) 지분 매각 등 CF 개선세, JV(조인트 벤처, 합작법인) 등을 통한 다운스트림 강화 전략은 하방경직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우량한 재무구조 바탕으로 고부가 소재 진출(M&A) 시 밸류에이션 재차 상향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