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중 무역협상의 스몰딜 합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베트남 지역 펀드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정보기술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5주 연속 상승하며 장기 상승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제로인의 펀드유형별 자금추이에 따르면 11월2일 기준 해외주식형 중국펀드와 북미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722억, 250억원 등 금액이 했다. 정보기술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의 순자산은 지난 주에 비해 각각 262억과 68억이 증가했다. 인도펀드의 순자산은 103억원이 증가한 반면 베트남펀드의 순자산은 1억원이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중국시장>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 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전날 전화 통화를 했으며 "양측은 각자의 핵심 관심사를 잘 풀어가는 데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 원칙적 공감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다음 협의를 논의했다"고 말해 추가 접촉 또는 협상 일정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중간 무역협상이 포괄적 협상 타결에 회의적이라는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고 증시는 하락양상을 보였다. 여전히 미‧중 협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타결 우려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정치국원은 지난 1일 '베이징 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보호주의와 일방주의가 각국의 개방 협력 확대와 다자주의 수호 결심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한 바 있다.

중국 상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제조업 경기가 6개월 연속위축 국면인 것으로 나타나며 전장대비 -10.27pt(-0.35%) 하락한2,929.06pt로 마감했다.

중국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39.19%를 기록하여 지난주 37.31% 대비 1.88%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하락에서 전환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은 외국인 직접투자자의 매력이 있는 성장시장으로 각광받으며 경제 활성화는 여전하다. 베트남 시장은 특별한 이슈가 없이 펀드 수익률은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시장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베트남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36.40%를 기록하여 지난주 36.47%대비 0.07%포인트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인도시장>

인도 경제가 올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로 최근 6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 전 정부 수석 경제 고문은 경기 불안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며 "인도가 신흥국 경제 성장의 주요 엔진인 투자와 수출 분야가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중앙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89.4로 6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저축율은 GDP 가운데 23.65%에서 17.2%로 감소한 한편, 부채는 가파르게 증가하며 2기 모디 총리이 모디노믹스가 좌초할 위기를 맞고 있다.

인도펀드는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 30.16%를 기록하여 지난주 28.54% 대비 1.62%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0~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3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직후 양국이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공식 문서 서명을 하기로 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이 개최지인 칠레의 시위사태를 이유로 취소되면서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제기됐다.이후 양국은 후속 접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져 '스몰딜'이 실제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1일 블룸버그TV 인터뷰와 백악관 취재진 문답에서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대 중국 관세 인상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양국에서 협상과 관련한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며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美 증시는 미-중 간 무역 합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다시 불거지면서 증시를 압박하여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40.46pt(-0.52%) 하락한 27,046.23pt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미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55.70%를 기록하여 지난주 52.67% 대비 3.03%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24.94%를 기록하여 지난주 18.63% 대비 6.31%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펀드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1.17%를 기록하여 지난주 17.26%대비 3.91%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