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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건강이슈] 중년, 건강검진 시 '골다공증'도 유심히 살펴야비타민D 부족 시 척추압박골절 위험 커져…‘마찰화상’ 응급처치법 잘 알아야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서울대병원이 중년 건강검진 시 골다공증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탄시티병원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척추압박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예방법을 알리고 나섰다. 화상전문 베스티안 의료원이 마찰화상은 찰과상과는 다르므로 치료기간 단축을 위해 올바른 응급처치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년 건강검진, 골다공증 유심히 살펴야

3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가을은 건강검진이 활발한 시기로 건강검진 결과에서 지나치기 쉬운 골다공증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은 폐경을 한 중년 여성은 골다공증 검사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을 말 그대로 풀이하면 ‘뼈 조직에 구멍이 많이 생긴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는 골량 및 골밀도가 감소해 뼈가 쉽게 부러지는 위험한 상태를 뜻 한다. 뼈는 단단해 내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생성과 흡수를 반복하며 유지되는 역동적인 조직이다. 골량은 3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며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최근 평균 연령 증가하면서 골다공증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정상 뼈(왼쪽)과 골다공증 뼈 모습. 출처=서울대병원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진 상태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나이가 들면 시력, 청력, 균형 감각들이 저하되면서 쉽게 넘어질 수 있다.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이 넘어지면 척추, 엉덩이 관절, 손목 등이 쉽게 부러질 수 있다. 한 번 뼈가 부러지면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년층부터 꾸준히 뼈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만 40세는 첫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해당된다. 이때가 중년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다. 골다공증 관련 검진은 두 번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시기인 만 65세 때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 받는 것이 좋다. 이는 뼈 밀도가 30세 전후로 줄어들기 시작해 중년 무렵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관련 위험 인자가 있을 시 적극적으로 골밀도 검진을 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마른 사람, 일찍 폐경을 한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보유한 사람, 위장관을 수술 받은 사람에게 잘 나타나거나 부신피질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항응고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면 잘 발생한다. 흡연자, 지나치게 술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 골절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골밀도 검진을 하면 골다공증 뿐 아니라 골감소증 진단도 가능하다. 골감소증은 골다공증만큼은 아니지만 골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

   
▲ 비타민 D, 뼈째 먹는 생선 등이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출처=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민주 교수는 “기본적으로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 “금연과 절주도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골밀도를 향상시키는데 최우선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는 칼슘이다. 가능한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일 권장 섭취량은 성인 700~800mg이다. 우유 및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두부, 콩류, 녹황색 채소류, 해조류 등에 많이 함유됐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칼슘 결합 단백질 형성을 도와 골 형성에 도움을 준다. 푸른 생선과 버섯류, 비타민D 강화 우유, 달걀 노른자 등에 비타민D가 많이 들어 있다. 햇빛으로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다. 주2~3회 정도 팔, 다리 등에 30분~1시간 정도 받으면 좋다.

한국인의 평균 칼슘 섭취량을 보면 남녀 모두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다. 50대 이상 여성은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율이 높아지는 시기임에도 여자가 남자보다 식사로부터 공급받는 칼슘의 섭취량은 100mg이상 낮다. 칼슘 영양상태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인은 채소류, 우유 및 가공품, 어패류, 곡류를 통해 칼슘 의 70%를 섭취하고 있다. 6~18세는 유제품이 칼슘의 주 급원이었으나 성인은 채소류가 주 급원으로 칼슘의 양 뿐만 아니라 흡수율이 좋은 칼슘의 급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오수현 영양사는 “실제 식생활에서 적용하기 쉽도록 칼슘 급원 식품의 섭취 분량과 섭취빈도, 영양소 상호 작용 등에 대해 전문 영양사와 상담을 한다면 칼슘을 좀더 알맞게 섭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D 부족 시 척추압박골절 위험 커져

동탄시티병원은 날이 추워졌다고 실내에서 생활을 늘리다 보면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을 유발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에 따른 진료 인원은 2009년 2027명에서 2013년 1만 8637명으로 4년 동안 9배 이상 증가했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생성되는데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해서 눈에 띄게 나타나는 증상은 없지만 뼈의 형성에 영향을 끼쳐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면서 뼈가 약해진 상태로 비타민D나 칼슘 부족, 폐경기 호르몬이나 영양 문제 등이 주요 원인이다. 초기에 칼슘을 보충하는 등 적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뼈가 물렁물렁해 지고 미세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 등이 생기기 쉽다.

외부 충격으로 척추 뼈가 무너져 내리면서 납작하게 주저 앉게 되는 것을 척추 압박 골절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경미한 충격으로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골밀도가 낮은 사람들은 가벼운 넘어짐으로도 골절이 생기는데, 간혹 골다공증이 아주 심하다면 심한 기침이나 체중 자체로 인해 압박골절이 일어나기도 한다.

   
▲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이 문진을 하고 있다. 출처=동탄시티병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은 “일반적으로 손목이나 발목, 고관절 등의 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발생하기에 자각이 쉽지만 척추 뼈 골절은 사소한 충격으로 생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골절이 된 부위를 방치하면 주저 앉은 부위에 미세 골절이 계속 생기고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척추 뼈 변경을 초래하므로 적기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이 심하다면 뼈의 압박이 계속 진행하므로 골다공증 치료와 병행이 필수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40대 이후 중장년층이나 폐경기 여성들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골다공증을 부추기는 흡연과 잦은 음주를 피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한다. 칼슘이나 비타민D를 보충하기 위한 보충제 복용이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대부분 태양광선에 의해 만들어지기에 햇빛이 너무 강한 낮 시간을 제외하고 정기적으로 일정 시간 햇빛을 쬐는 것이 비타민D 생성과 뼈 건강에 좋다.

아스팔트에 쓸린 상처 ‘마찰 화상’ 주의

베스티안 의료원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철은 전국에서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들이 많아지고 놀이터와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와 킥보드를 즐기는 등 활동력이 왕성해 진다”면서 “이때 잘 생기는 사고 중의 하나가 마찰화상이다. 남녀노소 예외 없이 동반 골절 등의 외상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모씨는 실내 클라이밍을 하던 중 미끄러져 쓸려서 팔에 마찰화상을 입었고, 초등학생 B모군은 인조 잔디에서 축구를 하다가 넘어지면서 무릎이나 팔 부위가 잔디에 쓸려 마찰화상을 입었다.

마찰화상은 주로 런닝머신이나 기계 장비의 벨트 등과의 접촉이나 운동을 할 때 슬라이딩을 할 때나 아스팔트와 시멘트벽에 넘어지면서 쓸릴 때 발생하게 된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롤러브레이드를 타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생기기도 하고, 운동장에서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를 즐기다 넘어지면서 생기기도 한다.

   
▲ 베스티안 의료원이 마찰화상에 대한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 알리기에 나섰다. 출처=베스티안 의료원

마찰화상은 피부와 맞닿은 표면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쓸리면서 발생하는 마찰열에 따라 생기는 화상이다. 거친 표면과의 마찰로 살갗이 살짝 벗겨진 정도면 찰과상이고 찰과상은 2차 감염만 예방한다면 큰 문제없이 잘 나을 수 있다. 심하게 넘어지면서 거친 표면과의 마찰에 의해 마찰열이 발생하면 이 열에 의해 진피 층이 화상을 입게 돼 마찰화상으로 이어진다.

마찰화상은 다른 화상과 달리 물리적인 힘이 추가되어 화상의 정도가 심하고,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쓸림이 반복되고 오염된 현장의 먼지 등 물질로에 따라 최소 2도 이상의 화상으로 수술적인 치료를 요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열상, 골절, 두부 손상, 신경 및 인대 손상 등 동반손상이 나타나게 된다.

마찰 시 발생하는 열상이 동반되므로 바로 봉합하기보다 24시간 이후 지연봉합을 하는 것이 더 좋다. 다른 외상이 있는지도 확인을 해야 한다. 보통 무릎, 팔꿈치, 턱과 같은 뼈와 근접한 부위에서 발생하기 쉽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제대로 된 응급처치법을 시행해야 한다. 근로복지공단 화상인증병원인 베스티안 오송병원 화상센터 신재준 부장은 “바닥이나 잔디 등 오염된 곳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가장 먼저 오염상처 부위나 이물질 등을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세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준 부장은 또 “세척에 사용되는 물은 적절히 미지근한 온도가 좋으며 세척 시에는 탈지면 거즈 등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알칼리성 비누 등을 사용해 세척해서는 안된다”면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시행했다면 살균 붕대나 깨끗한 천으로 부위를 감싼 다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진피를 보호하는 표피가 제거돼 노출되는 상처가 많으므로 진피가 마르지 않게 유지할 수 있는 드레싱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도 화상일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상처 부위가 관절일 시 관절 기능에 문제를 줄 수 있어 적절한 재활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11.03  17: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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