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롯데케미칼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3분기 매출액 3조9400억원, 영업이익 3146억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7.2% 줄었고, 영업이익은 37.5%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올레핀 부문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단기적인 시황 반등, 역외 크래커 트러블 등 수급 영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로 수익성을 유지했고, 롯데첨단소재는 PC(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 나갔다.

LC USA는 에탄크래커(ECC)의 하반기 상업생산 개시에 따른 실적 반영 및 MEG(모노에틸렌글리콜)의 매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다만 아로마틱 부문의 수익은 좋지 않았다. 폴리에스터 제품 수요가 양호하게 이어졌지만 중국 PX(파라자일렌) 신규 설비의 대규모 가동에 따른  수급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올해 4분기 전망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정기보수 및 역내외 대규모 신증설에 따른 스프레드 둔화로 인해 수익성은 약보합 추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 울산 MeX(메타자일렌) 및 PIA(고순도이소프탈산) 공장 증설 등 국내 투자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비롯하여, 내년 초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