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국가들의 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러시아펀드가 꾸준한 수익률 상승을 유지하며 시장의 조명을 받고 있다.

▲ (자료: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는 러시아와 독립한 구소련 연방공화국의 기업이 발행한 주식에 주로 투자하여 자본수익과 장기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이다.

이 펀드의 투자목적은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러시아 지역의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여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과 안정적인 기업 성장에서 오는 자본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30%~40% 정도는 IT, 유통, 서비스 등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진 중형주를 발굴하여 투자하여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 펀드의 비교지수는 [MSCI Russia  90%] + [KAP Call  10%] 이다.

▲ (자료: 키움투자자산운용)

한철민 키움투자자산운용 글로벌퍼블릭마켓 담당 매니저는 러시아 경제에 대해 “러시아는 글로벌 자원 강국으로 천연가스 및 원유 생산 관련 산업이 전체 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며 “이들 에너지 관련 산업은 일반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들어 꾸준하고 안정적인 순이익과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크로 성장성을 보면 지난 2018년 GDP는 1조 6천억 달러를 기록했고, GDP성장률은 2017년 1.6%에 이어 2018년에도 2.3%를 기록하여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2019년 8월 현재 외환보유고는 5184억 달러로 세계 4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머징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보면 투자자산의 85% 이상을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러시아 지역에 매출이 높은 유럽 지역의 기업 주식에도 일부 투자 중이다. 확보한 해외 기업·주식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계량적 분석모델을 구축하여, 초과수익이 예상되는 성장성 높은 우량 중형주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 (자료: 키움투자자산운용)

올해 대형 에너지 기업 중에서는 Gazprom, Tatneft 등이 50% 이상의 수익률로 펀드 성과에 크게 기여했고, 중형기업 중에서는 온라인 결제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Qiwi, 부동산 개발기업인 LSR Group, 소매유통 사업체인 X5 Retail Group 등이 40%~50%의 수익률을 견인했다.

제로인에 의한 9월2일 기준 자산구성은 해외주식 91.87%, 유동성자산 8.13%로 구성되었다.

TOP5 국가별 주식 투자비중은 러시아 87.39%, 영국 7.71%, 카자흐스탄 2.12%, 미국 1.49%, 키프로스 1.01% 등 비율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펀드 운용전략은 글로벌 시장과 러시아 지역의 매크로 변화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과 분석에 의해 운용한다.

▲ (자료: 키움투자자산운용)

세부 운용전략은 ▶알파전략으로 팩터별로 통계적 유의성 검증과 경제적 함의에 대한 판단을 통해 투자가치를 제고하고 비중 결정 ▶변동성 예측은 자체 리스크 모델을 구축하여 개별 종목 레벨의 변동성 및 상관관계를 추정 ▶최적화 포트폴리오 구성은 기대수익률, 변동성, 상관관계를 고려한 최적화 포트폴리오를 구성▶계량화된 투자전략을 통해 러시아 주식에서 우수한 초과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백테스팅 성과검증 방법으로 운용한다.

▲ 포트폴리오 자산구성(자료: 키움투자자산운용)

이 펀드의 위험등급은 2등급으로 높은 위험 수준에 해당한다. 주요 투자위험은 투자원본에 대한 손실위험, 주식 등 가격변동 위험, 금리변동 위험, 환율변동 위험 등이 있다. 특수위험으로는 국가위험, 포트폴리오 집중위험, 펀드규모 위험, 유동성 위험, 순자산가치 변동위험 등이 있다. 특히 이 펀드는 이머징 국가인 러시아와 구 소련 연방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함으로서 선진국에 투자하는 것보다 시장, 정치, 경제, 환율변동 등 위험에 많이 노출된다. 또한 제한된 수의 기업과 상품 종목에 투자하게 되어 투자대상인 러시아 및 구 소력 연방 관련 투자증권의 가격 변동보다 더 민감하게 변동 될 위험이 있다.

펀드닥터 제로인의 평가에 의한 기간수익률을 보면 지난 10월28일 현재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81%, 3개월 3.53%, 6개월 14.99%, 1년 25.42%, 3년 수익률은 65.84%를 기록하고 있다. 동기간 KOSPI의 기간수익률은 1개월 1.85%, 3개월 1.05%, 6개월 –4.19%, 1년 3.00%, 3년 3.15%를 기록하여 대조를 보였다.

동일 유형인 러시아펀드 TOP5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S펀드는 13.19%,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자1(주식)C-Pe 펀드는 9.19%,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1(주식)S펀드는 9.13%, 신한BNPP러시아자(H)[주식]C-W펀드는 8.84% 등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한철민 글로벌퍼블릭마켓(Global public market)팀 메니저는 “러시아 경제는 지난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당 기간 침체기를 겪었으나,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한 정치적인 안정과 국제 유가의 상승 등 영향으로 재정수입이 안정되고 연 6%대 높은 GDP성장률을 보이면서 국내 소비도 증가하여 안정단계에 있다” 면서 “러시아 기업의 주가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와 유가가 상승하면 러시아 증시도 살아나고 반대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해 잘 숙지하고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를 권장” 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 투자는 해외 이머징국가에 대한 투자이므로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며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지정학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과거 서방의 경제제재가 강화되는 경우 루블화의 가치가 하락했던 경험이 있다.” 면서 “최근 몇 년 동안은 서방의 제재가 없고, 러시아 경제도 매크로 변화에 적응하며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 향후에도 뚜렷한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환율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 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와 안정적인 정치 상황과 건전한 재무 상황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을 바탕으로 한 러시아 기업 성장에서 수익의 기회를 찾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