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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볼보 V90, 전원·도심 누비는 ‘올 로드 스페셜리스트’SUV의 활용성을 지닌 세단
▲ 크로스컨트리 V90. 사진=이코노믹리뷰 김덕호 기자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크로스컨트리의 역사는 2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볼보는 SUV의 대안으로 V70 XC를 내놨고, 기존에 볼 수 없던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 광활한 트렁크 공간은 새로운 세그먼트의 대중화를 낳았다. SUV보다 안정적인 주행, 세단보다 높은 실용성은 직접 체험해보지 않고는 느끼기 어렵다.

지난달 기자가 크로스컨트리 V90을 만난 자리는 서울시청 인근에 위치한 서울 파이낸스센터다. 이곳에서 차량을 수령해 가평에 위치한 '더 스테이 힐링파크'로 이어지는 약 155km 구간을 왕복했다.

좁은 도로폭과 짧은 회전반경, 막히는 도심과 고속도로 그리고 시야가 확 트이는 전원을 달릴 수 있는 기회다.

▲ 크로스컨트리 V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언급했듯 V90 크로스컨트리에는 SUV와 세단의 극단적인 요소들이 섞여 있다. 세단의 주행성과 승차감, SUV의 공간감이 모두 담겼다. 볼보 특유의 그릴과 망치 형상의 헤드라이트 낮은 전고는 플래그십 세단 S90을 연상시키지만 트렁크로 향할수록 SUV모델 XC90의 느낌이 나온다.

전반적인 외형은 세단의 형상이지만 동력성능은 SUV에 가깝다. S90 대비 높은 토크를 지녔기에 지면을 박차는 느낌이 강하다. 전제척인 성능은 S90에 비할 바 아니지만 고속주행에서 치고 나가는 맛이 좋다.

전체적인 주행감 역시 세단에 가깝다. 편평비 높은 타이어를 장착해 정숙성을 높였고, 스프링과 완충기(Shock Absorber)의 설정을 알맞게 조절한 탓이다. 코너링에서의 하중 이동을 최소화했기에 핸들링도 좋다.

언덕길 주행에서는 ‘굳건히 치고 나간다’라는 느낌이 어울린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어서인지 2톤에 달하는 차체 무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힘이 넘친다" 라는 표현보다는 어느 여건에서도 "끄떡없이 잘 나간다"라는 말이 맞다. 준수한 핸들링과 높은 차체 안정성이 좋다.

도로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에코(ECO), 컴포트(Comfort), 다이내믹(Dynamic), 오프로드(Off-Road)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개인 선호도에 따라 주행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Individual) 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재밌다.

▲ 크로스컨트리 V90. 사진=이코노믹리뷰 김덕호 기자

실용성을 중시하는 볼보 답게 실내 디자인적 요소들은 간결하게 표현됐다. 나파가죽, 천연 우드 트림, B&W 스피커 등 고급 사양들을 장착했지만 과하게 튀거나 부담되게 화려하지 않은 공간 구성이다. 전체적으로 탑승객을 배려하는 듯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완성됐다.

가장 만족스러운 요소는 나파가죽이 장착된 인체공학적 시트다. 편안한 착좌감은 물론 통풍기능과 마사지 기능도 담겼다. 볼보측 설명에 따르면 시트는 굵고 가는 바늘땀을 번갈아 가며 교차해서 바느질하는 펄심(Pearl Seam) 기법이 사용됐다. 작업자의 노력으로 고급감은 배가된다.

센터페시아에는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가 달렸다. 시각을 어지럽히는 버튼들을 최소화하고 세련미를 더한다. 다만 직관적 버튼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적응까지의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2열에는 230V의 전기아울렛이 달렸다. 다양한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캠핑에도 사용할 수 있을 좋은구성이다. 다리를 꼬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레그룸과 4존 온도 조절기능,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를 통해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 크로스컨트리 V90. 사진=이코노믹리뷰 김덕호 기자

광활한 트렁크 공간도 좋다. 기본 구성의 트렁크 용량은 560리터(소나타 510리터)지만 2열 좌석을 폴딩하면 이 용량은 최대 1526리터까지 늘어난다. 길이와 너비가 넓어 신장 183cm인 기자가 차 안에서 숙박을 하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나온다. 2열의 좌석은 60:40의 비율로 리클라이닝 또는 폴딩할 수 있고, 레그룸이 넉넉하다.

손을 이용하지 않고도 트렁크 뒷문 여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기능은 기본으로 장착된다.

"안전에는 타협이 없다"라는 볼보의 신념은 모든 라인업에 적용된다. V90에 탑재된 안전사양 역시 그렇다.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17년이었지만 당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을 탑재한 탓에 최근 출시되는 플래그십 세단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의 사양을 누릴 수 있다.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과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와 같은 지능형 안전 시스템은 최근 출시된 S60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비롯해 충돌 및 회피지원 기능,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김덕호 기자  |  pado@econovill.com  |  승인 2019.11.03  1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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