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영국 가전 기업 다이슨이 서울에 ‘다이슨 팝업 데모 스토어 뷰티랩’을 연다. 방문하는 고객에게 모발 검사와 진단, 스타일링 팁을 제공하는 한편 자사의 뷰티 제품 마케팅 창구로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이슨은 31일 다이슨 팝업 뷰티랩 프리오프닝 행사를 열고 뷰티랩의 구성과 운영 계획을 밝혔다. 뷰티랩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사운즈 한남’에서 오는 11월2일부터 약 10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다이슨은 뷰티랩을 통해 헤어 관리와 관련된 체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11월 한 달간 뷰티랩에 방문하면 자신의 모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머리카락 두 세 가닥 샘플을 제출하면 모발의 상태 진단과 그에 맞는 관리 방법을 진단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분석에는 모발을 10만배로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전자현미경이 사용되며 이를 다이슨 엔지니어가 직접 분석 한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예약이 필요하다.

다이슨은 지난 6년간 자사 디자인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통해 모발 건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루크 카바나 다이슨 선임 리서치 엔지니어는 “우리가 연구소에서 하는 작업을 팝업 뷰티랩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루크 카바나 다이슨 선임 리서치 엔지니어가 모발 분석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루크 카바나 다이슨 선임 리서치 엔지니어가 모바일 진단서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와 함께 뷰티랩에 상주하는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와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등을 활용해 헤어 스타일링을 해주는 세션도 운영한다. 평소 다이슨 뷰티 제품에 관심이 있던 소비자에게는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스타일링 세션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뷰티랩이 열려있는 10개월 동안 운영된다. 

자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레더 케이스에 이니셜을 각인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원하는 색으로 3자리의 이니셜을 새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따로 예약하지 않고 방문해도 받을 수 있다.

▲ 이니셜을 각인하는 모습. 출처=다이슨
▲ 원하는 색을 고를 수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이니셜이 각인된 케이스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뷰티랩은 판매 창구로도 활용된다. ‘다이슨 슈퍼소닉’과 최근 업그레이드된 ‘다이슨 에어랩’을 포함해 다이슨의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판매한다. 다만 신제품 다이슨 에어랩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다이슨 퓨어쿨 미 개인용 공기청정기의 화이트·푸시아 컬러 모델이 국내 200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토마스 센테노 다이슨 코리아 지사장은 “다이슨은 지난달 헬스&뷰티 리서치 랩을 서울에 최초로 열었을 정도로 한국 소비자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파업 뷰티랩에 소비자들이 직접 와서 우리가 준비한 서비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슨 데모 스토어 뷰티랩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헤어 카운셀링 프로그램과 헤어 스타일링 세션은는 현장 등록 또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11월 8일부터 등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