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김대근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교수가 신장암 수술과 신장이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혈재관류 손상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는 31일 김대근 비뇨의학과 교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30일 개최된 ‘대한비뇨의학회 제 71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기초분야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대근 비뇨의학과 교수는 ‘일산화탄소 방출 분자-3의 온혈 허혈재관류 손상 치료를 위한 쥐 모델 연구(Carbon monoxide releasing molecule-3 is associated with reduced warm ischemia reperfusion injury in a rat model)’ 논문을 통해 신장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혈재관류 손상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김대근 차 여성의학연구소 교수가 허혈재관류 손상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기초분야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대근 교수 모습. 출처=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김대근 교수는 일산화탄소 방출물질인 ‘CORM-3’가 신장의 ‘허혈재관류 손상’에 미치는 영향 및 작용 기전에 대해 분석했다. 쥐의 신장을 절제해 허혈재관류 손상을 유도한 후 CORM-3을 투입한 결과 대조군 대비 신장 손상 표지자 수치가 낮았고 세뇨관 세포의 사멸 및 섬유화가 더 적게 나타난 것이 확인됐다.

허혈재관류는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허혈’과 다시 혈류가 투입되는 ‘재관류’ 과정을 의미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직의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주로 이식수술이나 신장암 부분신장절제술, 심장수술 등을 시행할 때 발생한다.

김대근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일산화탄소의 효능이 확인된 만큼 추후 신장이식이나 부분신장절제술 등 신장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혈재관류 손상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세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16년부터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 비뇨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에서 남성난임, 로봇‧복강경 수술, 남성의학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