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31일 경력직 입사자를 위한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올해 초 구성원의 연봉을 1.5배 인상하고, 당시 기업가치 기준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등 놀라운 보상정책을 발표한 상황에서 또 한 번 역대급 보상안을 내놨다는 평가다.

토스에 따르면 앞으로 경력직 입사자는 무조건 전 직장 연봉의 1.5배를 제안받는다. 이어 1억원 한도를 기점으로 전 회사 연봉에 준하는 금액을 입사 후 첫 월급날 사이닝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만약 50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생활하다 토스로 이직할 경우 7500만원의 연봉을 제안받는 한편, 첫 월급날에 5000만원이 사이닝보너스로 ‘꽂히는’ 셈이다.

▲ 토스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놨다. 출처=토스

사이닝보너스 대신 토스의 미래비전에 더욱 관심이 많다면,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단, 두 경우 모두 입사 1년 이내 퇴사 시 혜택이 취소된다. 새로운 보상 정책은 이번 달 입사 예정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토스의 파격은 ‘널리 인재를 구하는 토스’의 최근 행보에 부합된다. 파격적인 보상안을 통해 구성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역시 ‘파격적인 성장’을 노리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토스는 출퇴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는 자율 출퇴근제 및 사용에 제한이 없는 원격 근무제, 별도 승인 없는 휴가 무제한 사용, 개인 성과 평가가 없는 회사 전체 목표달성에 따른 전 구성원 동일 비율 인센티브 지급 등 역시 파격적인 인사 제도를 운영중이다. 여기에 놀라운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자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토스의 이승건 대표는 “최고 수준의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에게 높은 자율성과 업무에만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토스의 조직문화”라고 설명하고, “업계 최고의 대우도, 불필요한 것에 신경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