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촌주공아파트.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라고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낸다. 정부는 '10·1대책'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단지의 경우 내년 4월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퇴로를 열어줬다. 다행히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한숨 돌리게 됐고 서둘러 분양가를 산정해 일반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은 지난 29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분양가에 대한 논의를 했다.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제안할 분양가를 3.3㎡당 3550만원으로 잠정 결정하고 12월 초 대의원 총회를 열어 산정 분양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6월 발표한 '고분양가 사업장 규제'를 근거해 HUG 기준으로는 3.3㎡당 2600만~270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나  HUG와 가격 협상이 순탄할지 주목된다. 

둔촌주공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인근 아파트 단지를 기준으로 봤을 때 분양가가 4800만원이다"며 "평당 분양가는 적절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다른 공인중개업소에서는 "30평대 기준으로 3.3㎡당 3500만~4000만이 될 것이다"고 예상한 바 있다. 강동구청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는 2017년 관리처분인가가 처리됐고 지난 3월 사업시행변경인가도 처리됐다. 현재 관리처분변경인가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