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위 회장은 추가로 주어진 2년의 임기 동안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위정현 회장(왼쪽)이 제10대 한국게임학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출처=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학회는 위정현 현 9대 회장이 1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개최된 한국게임학회 추계 학술대회 겸 정기총회에서 위 회장은 참석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10대 학회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오는 2020년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다.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2018년 위정현 회장 취임 이후 활발한 학술·대외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엔 학계와 산업계, 언론계 전문가 114명을 상대로 문체부 게임산업 정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며 게임 정책 규제 개혁과 해외 시장 대응,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등 제반 정책 항목이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 정책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위 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게임산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학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올해 게임 질병코드라는 게임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태가 발생, ‘공대위’ 결성 등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과정에서 학회가 공헌해 왔다. 향후 2년간 학회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게임산업의 사회적 인식 개선, 산업적 기반의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 회장은 이어 “학회가 정부 정책과 게임산업계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학회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연구활동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 회장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오랜 기간 게임 산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그간 언론을 통해 PC 온라인게임 결제 한도 폐지, 셧다운제 폐지,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 등을 주장해왔다. 주요 게임 관련 저서로는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출판한 ‘Innovation and Strategy of Online Games’가 있다.

▲ 2019 한국게임학회 추계 학술발표대회가 열렸다. 출처=한국게임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