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특례할인 철폐”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한시 특례할인 제도를 없애겠다는 입장을 밝힘. 김 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온갖 할인 제도에 전기요금이 누더기가 됐다"며 이같이 설명. 현재 한국전력은 주택용 절전 할인, 신재생 에너지 할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할인, 전기차 충전 할인, 초·중·고교 및 전통시장 할인 등 여러 할인 제도를 운영 중. 한전의 상반기 기준 부채는 122조8995억원으로 적자 해소를 위한 요금 인상의 일환으로 분석. 한전 자체 전기 요금 개편안을 오는 11월 말까지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

◆삼성 사우디에 '엔터 시티' 조성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초대형 관광·레저단지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사업(조감도)에 참여할 예정. 외신 등에 따르면 키디야 엔터테인먼트와 삼성그룹은 30일(현지시간) 사우디 키디야 현지에서 양해각서를 체결. 삼성그룹은 이번 사업을 위해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EPC(설계·조달·시공) 관련 계열사 간 협력 진행.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신도시의 넓이는 334㎢로 서울시(605㎢)의 절반. 2022년 조성 사업 1단계를 거쳐 2035년 최종 완공이 목표. 해당 프로젝트로 사우디는 2030년까지 매년 17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5만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 전망.

◆현대重 대우조선 결합, 카자흐 승인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각국 정부로부터 기업결합 심사 중 카자흐스탄에서 처음 승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카자흐스탄 경쟁 당국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최근 공식 통보했다고 29일 밝힘.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자국 조선업 시장에서 공정 경쟁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 주 이유. 합병 대상인 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3조 원 규모의 육상 원유 생산 플랜트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어 경쟁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었음.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올해 3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4월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위한 사전 논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절차를 진행 중

◆우버, '우버머니' 신설

차량호출서비스 기업 우버가 금융서비스를 총괄할 조직인 '우버 머니'(Uber Money)를 신설한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 우버 머니는 디지털 지갑(wallet), 데빗카드, 신용카드 서비스 등을 전담. 피터 헤즐허스트 우버 머니 책임자는 “전 세계 400만 명이 넘는 우버 기사(드라이버)들에게 지급되는 급료가 우버 머니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 그는 CNBC에 "우버가 금융 서비스에 집중해야 할 새로운 부문이 있다는 걸 모든 이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서 배제돼 있던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밝힘.

◆두산重 자사주 4158억 취득후 소각

두산중공업이 4158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소각하기로 했다고 29일 공시함. 시장에서는 두산중공업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 두산중공업 측은 "2014년 12월 6일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1320만3540주 중 1290만4210주를 상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취득 후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힘. 이어 "상환 청구에 따라 장외에서 직접 매입한 우선주를 소각한 것에 불과해 추후 지분 변동 등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이 두산중공업의 재무건전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

中 디지털화폐 발행 추진

중국 인민은행이 세계 최초로 독자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발행 시점을 검토 중. 중국일보망에 따르면 29일 황치판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 서밋에서 "페이스북 리브라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중국 안팎에서는 독자 디지털 화폐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수출입은행장에 방문규 전 차관 임명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새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기획재정부는 2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방 전 차관을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밝힘. 방 전 차관은 30일 임명돼 바로 행장 업무를 시작. 방 전 차관은 기재부 성과관리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거쳐 보건복지부 차관 역임. 방 신임 행장은 "대외 경제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이 안 좋지만 우리경제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힘.

으뜸효율 가전 사면 가격 10% 환급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냉장고와 에어컨 등 7개 가전제품을 사는 소비자는 가격의 10%를 환급.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개인별 20만원 한도 내에서 10% 환급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힘. 대상 품목은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에어컨, 냉온수기, 냉장고 등 7개. 환급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구매한 제품. 환급 재원은 약 240억원이며 조기에 소진하면 지원이 종료될 예정. 재원 소진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듯. 정부는 내년 이후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해 지원 품목을 정한 뒤 환급 제도를 운용할 계획.

◆영국 12월 조기총선 가결

영국이 오는 12월 조기 총선을 실시. 영국 하원은 12월 12일 총선을 개최하는 내용의 정부 '단축 법안'을 찬성 438표, 반대 20표로 통과시킴.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총리는 네 번의 도전 끝에 조기 총선 개최라는 목적 달성. 이번 법안 통과로 영국은 지난 1923년 이후 처음으로 12월에 총선을 실시. 존슨 총리는 의회의 조기총선안 토론에 앞서 "끊임없는 의회의 방해에 직면한 상황에서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면서 "의회를 다시 채우고 국민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밝힘.

◆현대차 제네시스 새 사업부장에 이용우

현대차그룹이 신임 제네시스사업부장으로 현대차 미주권역지원담당 이용우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힘. 이 부사장은 현대차 아중동사업부장, 해외판매사업부장, 브라질법인장, 북미권역본부장을 거쳐 미주권역지원담당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해외영업을 담당. 해외사업 전략·영업에 능통한 현장 전문가인 동시에 미국시장 경험이 풍부한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확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 현대차는 이 신임 제네시스사업부장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외 타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