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지난주 24일과 25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 아이티엠반도체의 공모가가 상단인 2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 아이티엠반도체 수요예측 결과. 출처=아이티엠반도체

아이티엠반도체는 2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2만 6000원으로 결정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아이티엠반도체의 공모가 밴드는 2만 3000원~2만 6000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0%인 378만 7500주 모집에 총 1269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1077.5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313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기존 예고된대로 신주모집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베트남 제3 공장 신축과 생산설비 확충, 신규 사업인 중대형 2차 전지용 BMS 시스템의 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POC(Protection One Chip)를 개발했으며, 현재는 세계 유일하게 PMP(Protection Module Package)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아이티엠반도체의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로 업계 1위다.

회사는 고객사 요구 물량 증대에 따라서 생산력 향상을 위해 베트남 제 3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는 오는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향후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 전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현재 관련 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를 연구 개발 중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기존의 캐쉬카우 사업 외에도 신규 사업인 BMS의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사업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0%인 101만주로,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내달 7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