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 CI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3% 급감한 166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ESS화재, 시장 둔화 영향으로 수익이 줄었다.

29일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56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60억원과 21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1.3% 줄었고, 순이익은 1.5% 늘었다.

영업이익 급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 원통형 전지 시장 둔화 영향이 컸다.

부문별로는 전지사업 매출이 1조95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실적이다.

자동차용 전지는 신모델 공급이 늘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 부문 매출은 614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실적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트히 편광필름을 중심으로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도 신규 플래그십 쪽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반도체 소재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는 "3분기에 자동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증가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했다"며 "4분기에는 자동차 전지를 비롯해 소형 전지, 전자재료사업부문 소재도 모두 판매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