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8월 중 국내은행의 신규연체 채권규모가 1조6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7000억원을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8월 한달간 9000억원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의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중 원화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말 0.45%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말 0.59%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지만 대기업 대출은 연체율은 하락했다.

8월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말 0.67% 대비 0.002%포인트 줄었다. 대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전년 동월 말 1.8% 대비 1.13% 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측은 “지난해 4월 중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추진으로 연체율이 3월 대비 1.31%포인트 상승한 1.76%를 기록했다가, 같은 해 12월 중 일부채권을 정리하면서 기업대출 연체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8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 0.57%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 출처=금융감독원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말 0.36%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은 0.32%로 전월말 0.29%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0.20%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32%를 기록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 말 0.49%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 추이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