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확보 등에 따라 호실적을 나타내면서 연구개발(R&D)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파이프라인. 출처=한올바이오파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바이오 신약 개발 순항에 따라 기술료 수익 증가로 실적을 높였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8일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240억원 대비 16.8% 성장한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1억원에 비해 115.3% 늘어난 45억원을 나타냈다.

▲ 한올바이오파마 2019년 3분기 별도 기준 실적(단위 억원). 출처=DART

3분기 실적은 지난 2017년 기술이전한 바이오 신약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개발 단계에 따른 계약금인 마일스톤을 받고 본업인 의약품 판매가 확대된 것이 영향을 줬다. 이 기간 매출 구성은 ▲의약품판매 245억원 ▲기술료수익 34억원이다. 매출원가가 없는 기술료 수익이 전년대비 103% 성장해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로이반트와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바이오 신약‘HL161’과 ‘HL036’을 기술이전하며 3400만달러의 계약금을 수령했다. 이후 개발의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대 5억달러 이상의 마일스톤과 제품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기술 수출에 따른 기술료수익은 ▲2017년 45억원(연간) ▲2018년 61억원(연간) ▲2019년 119억원(3분기 누계기준)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4.1%(연간) ▲2018년 6.0%(연간) ▲2019년 17.1%(3분기 누계기준)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바이오신약을 기술수출한 이후 신약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기술료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는 전통 국내제약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수익성 높은 연구개발(R&D) 기업으로 변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