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구 유지인트)가 미국 에이비프로의 이중항체 신약 개발사업을 인계받아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에이비프로와 5조원 규모의 이중항체 신약 개발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 양사는 지난 25일 이중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ABP-100’ 등 핵심 파이프라인 라이선스 본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MOU에 따라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에이비프로가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체결했던 계약을 넘겨받아 순차적으로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에이비프로는 올해 1분기 중국 난징치아타이텐칭과 최대 5조원 규모의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R&D(연구개발) 지원금 6000만달러와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합산한 금액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앞으로 에이비프로와 협력해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이중항체 기술을 적용한 위암 치료제 'ABP-100' 개발에 나선다. ABP-100은 면역 항암 이중항체로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 2형(HER2)와 일종의 면역세포인 ‘CD3’ 항원을 타깃으로 한다. CAR-T 등의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과 투약 편의성 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최근 이중항체 항암신약 중심의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