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항공기. 출처=제주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제주항공이 동계스케줄에 맞춰 중국·동남아시아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선다. 줄어든 일본노선을 대체하기 위한 행보다. 

제주항공은 2019년 동계시즌에 국내외 정기노선을 기준으로 지난 하계기간의 운항횟수와 같은 주 824회를 운항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선은 하계기간 주 248회 운항에서 주 256회 운항으로 소폭 늘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제주기점 국내선에 지난 2017년 472만4000여 석보다 2.3% 증가한 483만4000여 석을 공급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365만4000여 석을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 359만여 석보다 1.8% 늘렸다. 

다만 국제선의 경우 수요가 줄어든 일본 노선은 대거 감편하거나 운휴한다. 대신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보홀 등 중국과 동남아 노선에 신규 취항해 다양성을 확대한다. 

우선 오는 11월 9일에는 무안~중국 싼야 노선에 주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중국 최남단 섬인 하이난의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는 미국의 하와이와 비슷한 위도상에 있어 하와이와 기후가 비슷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갖춘 대표적 휴양지로 ‘중국의 하와이’라 불린다.

이어 11월 21일 인천~베트남 푸꾸옥 노선과 인천~필리핀 보홀 노선에 주7회(매일) 일정으로 동시에 신규 취항한다. 푸꾸옥에 신규 취항하면 제주항공은 하노이(인천)와 다낭(인천·부산·대구·무안), 나트랑(인천), 호찌민(인천) 등 베트남 5개 도시에 8개 노선망을 갖추게 된다.

이 외에도 인천~마카오 노선은 주 7회에서 최대 주 14회로, 인천~옌타이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1회로, 인천~가오슝 노선과 인천~클락 노선은 각각 주 4회에서 주 7회로,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2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12월 24일부터 약 2개월간은 대양주 괌 노선에 부정기 운항하며 줄어든 일본 노선을 대체한다.

반면 일본노선인 무안~도쿄, 무안~오사카, 무안~후쿠오카, 대구~도쿄(12월 1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등은 동계기간 운항하지 않는다. 인천~삿포로, 인천~오키나와, 부산~오사카, 부산~후쿠오카 노선 등은 감편 운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