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시가 강북구 수유1동을 비롯해 중랑·서대문·관악·은평·강북구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 조건부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발전과 공동체활성화·주거지 통합 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 계획을 말한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5개 지역은 2018년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지난 7월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로 국가지원사항을 승인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년여 동안의 활성화계획 수립기간을 통해 도시재생의 공감대를 다진만큼, 이번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통과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주민체감형 도시재생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출처 = 서울시

5개 지역은 2022년까지 마중물 사업으로 각 지역별 250억이 투입되며, 그밖에 연계사업으로 100억원 이상이 추가 투입된다. 

각 사업지 별로는 강북 수유1동 총 642억원(마중물사업 250억원·연계사업 392억원), 중랑 묵2동 총 540억원(마중물사업 250억원·13개 연계사업 290억원), 서대문구 천연·충현동은 총 430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150억원·연계사업비 180억원), 은평구 불광2동은 총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북구 수유1동은 노후주택 집수리를 통해 주민들의 삶터를 보다 쾌적하게 가꾸고 북한산입구에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지역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빨래골 주변의 환경개선을 통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 활용을 통해 커뮤니티 가로를 만들 계획이다.

▲ 강북 수유1동 도시재생사업 총괄구상도. 출처 = 서울시

중랑구 묵2동은 예비청년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문화발전소를 만들고 영유아 전용 도서관과 어르신 문화센터를 조성한다. 보행친화가로환경정비 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은평구 불광2동은 주차장 복합화사업, 생태놀이터 조성사업, 마을정원 조성사업 등 생태마을 만들기를 추진한다. 노후청사 복합화사업, 마을돌봄 거점 조성사업 등 지역 내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 계획이다. 

서대문구 천연·충현동은 5개의 소규모 마을관리 거점공간을 조성하여 주민 스스로 마을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마을 도입부에 위치한 독립문 어린이공원 리모델링으로 더욱 쾌적한 마을 환경을 조성한다.  

관악구 난곡·난향동은 주민의견이 가장 집중되는 주차난 해결을 위한 스마트 공영주차장 건설과 노후주택 개량지원, 노후 하수관로 개량 정비사업 등을 통해 더 나은 주거·생활기반을 조성하고, 주민교육, 아카데미 등을 통해 자립적 마을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확정 고시되면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이 보여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치구와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