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LG디스플레이의 무보증사채 등급 'AA-'를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4일 밝혔다.

▲ 출처= 한국신용평가

한신평은 “중국 업체발 공급 과잉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세 심화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일반적으로 연말 수요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하는 3분기에도 매출 비중이 높은 LCD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는 436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안정화를 위한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점도 이익창출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출처= 한국신용평가

그러면서 "독점적 사업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올레드는 지난해 하반기 영업흑자 전환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은 전체 대형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면서 "LCD 부문의 부진과 중소형 올레드 초기 안정화 비용에 따라 약화한 이익창출력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당분간 LCD 업황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레드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재무부담이 가중된 데다 영업현금창출력도 약화해 단기간에 재무 안정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에도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LG디스플레이 연간 적자는 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