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슈퍼컴 뛰어넘을 양자컴퓨터 개발중”

구글이 슈퍼 컴퓨터로 1만년 걸리는 연산을 단 3분 20초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짐. 현지시간 23일 CNN에 따르면 구글은 블로그와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퀀텀 지상주의로 불리는 발견을 소개함. 9월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 사이트에 “구글이 새로 개발한 양자 컴퓨터 칩 시커모어가 특정 과제를 푸는 임무에서 슈퍼컴퓨터를 압도했다. 이에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터의 성능을 넘어서는 양자 우월성을 최초로 달성했다”는 문건이 게재됐다가 삭제된 바 있음. 구글은 "현재 어느 정도 오류를 수반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를 이른 시일 내에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하며 경쟁업체와 일부 컴퓨팅 전문가는 구글이 주장하는 퀀텀 컴퓨터의 능력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임. 구글 외에도 IBM,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최근 삼성전자까지 양자 컴퓨터 개발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음.

◆GS25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전격 중단

편의점 GS25가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전격 중단한다고 24일 밝힘. GS25는 이날부터 '쥴'에서 생산하는 액상 담배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1종 등 총 4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함. GS25는 전국 가맹점에 판매대 철수 등의 조치를 담은 공문을 배포함. 보건복지부가 전날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임. GS25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담배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결과에 따라 재판매나 전체 액상 담배로의 판매 중단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임.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들은 판매 중단 여부에 대해 고심하면서 전전긍긍함.

◆저커버그 “규제당국 승인 없이 리브라 시작 안 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리브라 청문회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 없이는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함. 이날 저커버그 CEO는 리브라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혁신할 아이디어고 이 분야를 중국이 선점하기 전에 미국이 나서야 한다며 설득함. 의원들은 미국의 국익에 영향을 줄 중차대한 일이라면 이미 신뢰를 잃은 페이스북이 맞는 게 맞느냐는 논리로 그를 몰아세움. 페이스북은 지난 6월 리브라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음. 하지만 미국 규제 당국은 리브라가 테러 자금 조달과 자금 세탁의 통로가 돼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며 리브라 출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임. 이에 저커버그는 청문회에서 규제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규제 기관의 승인 없이는 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임.

◆3분기 성장률 0.4%...멀어지는 연 2% 성장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전기 대비 0.4% 성장하는데 그침. 연간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10년 만에 2%선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임.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증가함.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는 2분기 1.2%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줆. 수출 증가율만 2분기 2%에서 3분기 4.1%로 개선됨. 3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간 성장률 2% 달성이 어렵게 됨. 기획재정부와 한은에 따르면 4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97% 이상이어야 2%대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음. 본격적으로 경제개발이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성장률이 2%를 하회한 것은 2차 석유파동이 일어난 1980년(-1.7%)과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5.5%),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0.8%) 뿐이었음. 정부는 마지막까지 재정을 동원해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임.

◆韓 3분기 모바일게임에 1조원 넘게 썼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올 3분기 모바일게임에 지출한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옴. 24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애플 앱스토어(iOS), 구글 플레이 합산 결과 게임 다운로드 수는 1억4370만건을 기록함. 소비자 지출액은 10억달러(약 1조1743억원)임. 모바일 게임 앱은 3분기 전체 앱 다운로드 310억건 중 약 40%를 차지한 120억건, 소비자 지출 230억 달러 중 70% 이상을 차지한 160억달러(약 18조7천680억원)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게임 앱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남. 한국의 경우 게임 다운로드 수 1억4천370만건, 소비자 지출액 10억달러(약 1조1천743억원)로 이를 환산하면 하루에 게임을 약 159만6천건 이상 다운받고 게임에 약 130억원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남. 평균 월 실사용자가 가장 많은 게임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1, 2위를 차지했으며,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 3위를 차지함.

◆8년 임기 끝 ECB 떠나는 드라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8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남. 취임 초기 "무슨 수를 쓰더라도(Whatever it takes)"라는 세 단어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정위기 확산을 멈춰 세운 슈퍼 마리오는 위기 국면마다 과감한 정책카드로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동시에 적지 않은 숙제도 남김. 23일(현지시간) BBC, AFP통신 등은 어려운 시기 ECB를 이끌어온 드라기 총재가 24일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고 보도함. 9월 회의에서 예금금리 인하, 자산매입 프로그램 재개 등 대규모 완화 패키지를 발표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정책변화가 없을 것으로 확실시됨. 드라기 총재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임. 11월 1일 취임할 신임 총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