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올해 2분기 인천 오피스 공실률이 13.4%로 전년 동기 대비 3.2% 포인트 감소한 것을 비롯해 전체적인 수도권의 공실률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천 오피스 공실률은 13.4%로 전년 동기 대비 3.2%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감소 수치다. 서울의 경우 전년 동기의 12.1%에서 1.9% 포인트 감소한 10.2%의 공실률을, 경기 지역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5.0%에서 올해 2분기에는 0.2% 포인트 감소한 4.8%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 조감도. 출처=리얼투데이

업계는 이들 지역의 공실률 감소 추세가 기업 수의 증가와 연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7만7009개였던 기업 수는 지난해 27만1375개로 5년 사이 약 20만개 정도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기업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오피스 등의 사무실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소형 오피스는 상대적으로 초기 자본이 크게 필요 없다 보니, 임차인과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지적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공실률을 감소시키는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상반기 오피스의 투자 수익률이 전국 평균 3.53%라고 기록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가 1.25%임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인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3.95%, 인천은 3.67%, 경기의 경우는 4.23로 기준 금리를 상회한 수익률을 보였다.

실제 오피스 계약 역시 완판에 가까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마곡 메가타워’ 섹션 오피스 60실은 분양 시작 한 달 만에 전 호실 계약을 마감에 성공했다. 같은 해에 선보인 ‘백석역 더리브 스타일’ 섹션 오피스의 총 164실도 완판 사례 중 하나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연말에도 우수 입지를 배경으로 하는 오피스 단지가 다수 공급된다.

시행사인 SD파트너스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 C6-1블록 일원에서 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를 공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의 2개 동으로 연면적은 9만3383㎡이다. 전용면적은 21~42㎡ 도시형 생활오피스 1242실과 판매시설 270실로 이루어진다. 지상 1~4층은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3층은 문화 및 집회시설, 4층은 글로벌 스마트 메디컬센터가 들어선다. 지상 5층부터 25층은 도시형 생활오피스로 구성된다. 

시공종합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상2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드림코어테라스’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 127실과 오피스 85실이 들어선다. 지상 1~7층에는 상가, 8~12층에는 섹션 오피스, 13층은 스카이라운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제1·2자유로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11월에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1,2,3,4,5블록에 들어서는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섹션오피스 약 1700실과 상업시설, 기숙사 418실이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삼성전자 화성·기흥·수원 사업장과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등이 있어 배후수요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