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한남3구역에서 제시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의 전체 외관 디자인 조감도. 출처 = GS건설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GS건설이 한남3구역에 위치할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를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에 조경 시공권을 맡기고, KB 국민은행 등과 금융협약을 체결했다. '대치동급 학원가'를 건설한다는 현대건설에 이어 GS건설도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GS건설은 이날 한남3구역 재개발에 삼성물산과 조경 공사 시공에 대한 기술 지원을 기본으로 하는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조경 시공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을 가진 점을 높이 평가해 삼성물산에 조경 시공권을 맡긴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조경 사업부가 가진 시공 기술력을 '한남 자이 더 헤리티지'에 쏟아 부어 명품 단지에 어울리는 완벽한 시공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뉴욕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론트 조경을 설계한 세계 정상의 조경 디자인 회사인 SWA와 협력해 최고의 조경을 담을 계획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6일 SWA는 한남3구역의 배산임수 지역을 자연 그대로 살리는 조경 설계를 제시한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를 대한민국 최고 단지로 만드는데 있어 필요한 핵심 가치는 '최고'다"며 "삼성물산이 조경 시공부문에서 최고인 기술력을 가진 만큼 과감하게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NH농협과 금융업무 협약을 체결해 자금조달 계획을 마무리했다. 은행 자산기준으로 상위 5개사 중 3개사 은행들과 협약을 맺고 이주비와 사업비 등 자금 조달에 관한 구체적인 플랜을 완료했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자금력을 동원해 한남 3구역 조합원분들이 1등 브랜드에 어울리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