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미래엔 車50%·플라잉카30%·로봇2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에는 플라잉카와 로봇 분야가 사업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함.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엶. 현대차의 미래에서 자동차는 절반만 차지하고 나머지는 플라잉카로도 불리는 개인항공기(PAV, Private Air Vehicle)와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밝힘. 또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라며 앞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사라지고 없어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봄.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미래에는 자동차가 50%가 되고 30%는 PAV,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함.

◆한국 백만장자 74만명...중국 부자수 미국 첫 추월

한국 성인 중 100만달러(약11억7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74만1000명으로 나타남.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2019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서 상위 0.9%가 전세계 자산의 45%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힘.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의 경우 상위 1%가 가진 자산의 비중이 30%로 부의 불평등이 낮은 편이라고 진단함.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가 중에서는 미국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위 10%의 부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중국인은 약 1억명으로 집계돼, 미국인(약 9900만명)을 처음으로 앞지름. 크레디트스위스는 글로벌 부가 지난 1년간 2.6% 늘어나 약 360조달러를 기록했다고 추정함. 또한 오는 2024년까지 전 세계의 부는 459조달러 규모로 5년간 2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됨.

◆분양가상한제 시동...이달말 시행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요건을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 초과한 지역’ 등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확대하는 걸 뼈대로 함. 주택가격 급등에도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이 없어 민간택지 주택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걸 감안해 개정한 것. 국토교통부는 오는 29~30일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한 후 즉시 시행함. 다만 적용 시기, 지역을 확정하는 단계가 남음. 정부가 동 단위를 기반으로 ‘핀셋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라서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 추가로 일부 동이 분양가상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음. 한편, 개정안은 수도권 지역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최대 10년까지로 강화함.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분양가상한제 효력 발생 시점은 최초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 단계로 앞당겨짐.

◆트럼프 “北과 많은 일 진행중...뭔가 일어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안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과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요한 재건'(a major rebuild)을 언급함.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첫 북한에 대한 발언임. 미 하원의 탄핵 추진,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와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트럼프 리조트 개최 취소 논란으로 여당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외교성과를 과시한 말이지만 실제 진전 여부가 주목됨.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면 북한과 '큰 전쟁' 중일 수 있다"며 대북 정책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움.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11차례 통화 시도에 불응했지만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며 김 위원장을 '젠틀맨'(gentleman)라고 호칭하기도 함.

◆WTO개도국 간담회 농민단체 반발로 파행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분야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 확정에 앞서 정부가 농민단체와 간담회를 열었으나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대립하다 결국 성과 없이 끝남. 정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민관합동 농업계 간담회를 열었지만, 일부 농민 단체 대표가 회의 비공개 방침에 반발하며 간담회장에서 나가면서 회의가 중단됨, 김용범 차관은 한국 경제 위상이 높아져 앞으로 세계무역기구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지만, 농민 단체들은 "농민 단체를 데리고 장난을 치고 거짓말만 했다"거나 "정부와 농민 단체 간 신뢰가 이미 깨졌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냄.

◆보험상품 법률검토·의료검증 의무화

금융당국은 보험회사들이 상품개발 시 법률검토를 실시하고 의료리스크의 사전검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함. 앞으로 보험 상품명에 보장내용과 다르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소지가 있는 표현도 사용이 금지됨.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보험약관을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함.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상품 사전검증의 경우 회사들이 자율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이나 질적 수준이 감독당국의 생각만큼 되지 않아 의무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의무화되면 회사들이 법률전문가 등과 구두상 협의해 온 것들을 공식적 문서로 하게 되는 등 책임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함.